“소폭 상승에도 거래 활발”…삼성SDI, 변동성 속 외인 매수 확대
삼성SDI의 주가가 9월 11일 장중 변동성 장세 속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11일 오후 2시 59분 네이버페이 증권 기준, 삼성SDI는 지난 종가 대비 0.10% 오른 19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는 199,700원으로 시작해 한때 201,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198,000원까지 밀리는 등 등락이 반복됐다. 총 거래량은 36만 600주, 거래대금은 717억 4,300만 원에 이르며 시장 내 높은 체결 강도를 보였다.
삼성SDI의 코스피 내 시가총액 순위는 36위로, 15조 9,841억 원의 몸값을 견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삼성SDI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주목하고 있다. 외국인 보유 주식은 2,075만 1,578주로 전체 상장 주식수 대비 25.75%의 소진율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SDI의 글로벌 투자 경쟁력과 직결되는 지표로 평가받는다.
동일 업종 내 평균 등락률이 1.32% 상승한 데 반해, 삼성SDI의 주가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배당수익률 역시 0.49%에 머물러 아웃퍼폼(초과 수익) 기대보다는 안정적 성장에 방점을 둔 투자자들이 유입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전문가들은 “2차전지 및 전기차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는 흐름에도 불구하고, 삼성SDI의 견조한 시장 지위와 외국인 유입세가 긴 호흡의 투자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의 실적 변동성 및 산업 내 공급망 환경 변화가 중장기 시장 평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고성장 기대와 함께 단기 수급 변동성이 공존하고 있어, 정부의 산업 정책 지원이나 글로벌 수요 흐름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산업계에서는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