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배 품은 할머니 등…TV동물농장, 질투 난 할아버지→가족의 온기 어디까지”
부산의 한 시장 골목이 오늘도 미니 비숑 영배와 할머니의 등장으로 따뜻한 온기를 더했다. 작고 하얀 영배가 등을 내어주는 할머니의 곁을 단 한순간도 떠나지 않으며 만들어내는 풍경은 지나가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미소를 안겼다. 거리를 걷는 두 존재를 향한 시선과 셔터 소리, 그리고 숨겨진 사연은 거리를 넘어 시청자 마음에도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할머니와 집으로 들어선 영배는 낯익은 품에 온전히 기대 안긴다. 그런 두 사람 옆에서 못마땅한 표정을 감추지 않는 이는 할아버지였다. 영배가 오로지 할머니만 따르며, 할아버지의 품은 피하는 모습에 가족 안에는 세심한 질투와 서운함, 그리고 조용한 사랑이 뒤섞인다. 할머니가 자리에 앉을 때마다 달려들어 ‘어부바’를 외치는 영배, 자연스럽게 기꺼이 등을 내준 팔순 할머니의 눈빛에는 한없이 다정한 일상이 흐르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던지는 물음은 남아 있다. 늘 밝게 웃으며 영배를 품에 안던 할머니 역시도 마음 한편에는 ‘언제까지 이렇게 함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품는다. 게다가 영배가 원래부터 할머니의 반려견이 아니었다는 고백이 더해지며, 두 존재 사이가 단순한 애착 그 이상임을 짐작케 했다. 오래도록 이어진 동행에 숨어있던 특별한 이야기들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가족이라는 이름에 새로운 의미가 덧씌워진다.
시장은 여전히 두 사람의 한 걸음, 한 걸음에 활기를 얻고, 집 안 풍경은 질투와 따스함으로 가득하다. SNS에는 영배와 할머니의 사진이 ‘최고의 힐링’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로 가득 채워지고, 평범하지만 특별한 매일이 소중한 감동을 안긴다.
이번 방송에서는 치열한 질투와 깊은 사랑, 그리고 시간이 던지는 근원적 질문까지 세 식구만의 특별한 유대가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세월을 품은 팔순 할머니, 그녀의 품을 떠나지 않는 영배, 그리고 따사로운 시선을 보내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특별한 유쾌함과 울림을 전한다. 부산 시장의 따스한 아침처럼, 가족의 평범한 하루가 시청자 가슴에도 오래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가족과 반려견의 진짜 일상, 그리고 그 안에 숨어 있는 회한과 소박한 희망은 8월 4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TV동물농장’을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