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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결승 홈런으로 승부 뒤집기”…문현빈, 류현진 100K 힘 더해→한화 3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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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결승 홈런으로 승부 뒤집기”…문현빈, 류현진 100K 힘 더해→한화 3연승 질주

오태희 기자
입력

고척스카이돔을 가득 메운 한화 이글스 응원단과 관중들이 숨을 죽인 9회 초, 문현빈이 방망이를 힘껏 돌렸다. 오른쪽 담장을 뚫고 날아간 타구 위로 순식간에 탄성이 터졌고, 승부의 균형은 극적으로 한화 쪽으로 기울었다. 힘찬 스윙 한 번에 경기장 분위기는 바뀌었고, 한화 선수들은 뜨거운 환호에 둘러싸였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 키움의 맞대결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졌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리그 2위 한화는 이날 키움을 3-1로 꺾고 시즌 68승째를 올렸다. 이로써 한화는 3연승과 함께 키움전 9연승, 고척 원정 7연승까지 겹경사를 누렸다.

“9회 결승 홈런 폭발”…문현빈, 한화 3연승·키움전 9연승 견인 / 연합뉴스
“9회 결승 홈런 폭발”…문현빈, 한화 3연승·키움전 9연승 견인 / 연합뉴스

초반에는 양 팀 선발 투수들이 팽팽한 대결을 이어갔다. 키움이 1회 박주홍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며 앞서나갔지만,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 문현빈의 2루타와 노시환의 타점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로 키움 타선을 묶어내는 노련미를 보여줬고, 키움 라울 알칸타라도 7이닝 7탈삼진 1실점의 명품 투구로 맞섰다.

 

승부는 9회에 뒤집혔다. 한화의 선두타자 문현빈은 키움 조영건의 직구를 잡아당겨 시즌 12호 결승 홈런을 기록했다. 고척돔 천장 구조물에 공이 박혀 인정 2루타가 되는 순간도 펼쳐졌고, 손아섭의 희생 번트와 상대 실책이 엮여 한화는 귀중한 추가점을 뽑아냈다.

 

마지막까지 방심은 없었다. 9회말 등판한 김서현이 위기를 맞았으나 흔들림 없이 3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날 류현진은 승리투수로 이름을 남기진 못했지만, 시즌 삼진 100개를 채웠다. KBO 리그 통산 네 번째 기록인 9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달성하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한화는 키움전 10차례 맞대결 중 9승째를 추가, 올 시즌 확고한 천적 이미지를 쌓았다.

 

관중석 곳곳에서는 연패를 끊은 한화 선수단에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한화는 이어질 경기에서 1위 LG 트윈스를 향한 추격전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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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빈#류현진#한화이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