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0.20% 약세 출발…동일업종 강세 속 외국인 보유율 26.37%
SK 주가가 26일 장 초반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약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일 비교해 조정 폭은 크지 않지만, 같은 업종 지수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상대적 부진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최근 단기 급등 이후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관망 기조가 감지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29분 기준 SK는 전 거래일 종가 249,000원에서 500원 내린 248,5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락률은 0.20%다. 시가는 252,0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 시작 이후 현재까지 245,000원과 252,000원 사이에서 주가가 오르내렸다. 장중 변동폭은 7,000원 수준이다.

이 시각까지 집계된 SK의 거래량은 26,123주, 거래대금은 64억 7,500만 원이다. 수급 규모가 전일 대비 크게 늘지도 줄지도 않은 무난한 수준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방향성보다는 단기 매매 위주 거래가 중심이 되는 흐름이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보면 SK는 18조 169억 원을 기록하며 코스피 시장에서 37위에 올라 있다. 밸류에이션 지표 측면에서는 주가수익비율 PER 10.65배, 배당수익률 2.82% 수준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안정적 배당 성향을 바탕으로 한 중장기 투자 매력과, 경기 민감도에 따른 단기 주가 변동성이 동시에 작용하는 종목으로 보고 있다.
동일 업종 내 흐름과 비교하면 SK의 이날 약세는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SK가 0.20% 하락한 반면 동일업종 등락률은 0.38% 상승해 SK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업종 지수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SK만 소폭 조정을 받으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을 원인으로 거론하고 있다.
수급 구조 측면에서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여전히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SK의 외국인 보유주식수는 1,911만 7,331주로, 전체 상장주식수 7,250만 2,703주의 26.37%를 차지한다. 외국인소진율이 4분의 1을 넘어선 상황이어서 향후 글로벌 자금 흐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 거래일이었던 25일 SK 주가는 변동성이 더 컸다. 당시 시가는 257,500원에서 형성됐으며, 장중 262,000원까지 올랐다가 248,500원까지 밀리며 등락을 반복했다. 마감가는 249,000원으로, 하루 동안 총 158,349주가 거래됐다. 하루 만에 장중 고점 대비 1만 3,500원 하락을 경험한 뒤 다음 날 장 초반 재차 약세를 보이면서 단기 조정 흐름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일 비교적 큰 폭의 장중 변동 이후 이날 초반에는 단기 매수세와 매도세가 균형을 맞추며 숨을 고르는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해석한다. 업종 전반의 강세에도 SK가 상대적으로 뒤처진 흐름을 보이는 만큼, 향후 기관과 외국인의 추가 매매 동향에 따라 방향성이 재차 결정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SK 주가 흐름은 국내외 증시 분위기, 업종 내 실적 전망, 외국인 자금 유입 흐름 등 복합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오는 연말을 앞둔 배당 기대감과 글로벌 경기 및 금리 환경 변화를 주목하며 관망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