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표준화로 글로벌 선도”…신계용 과천시장, 인증모델 구축 협력 강화
정책 표준화를 둘러싼 각계 전문가와 행정기관, 그리고 산업계가 한자리에 모였다. 신계용 과천시장과 월드푸드테크협의회,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KOTITI시험연구원 등은 과천시민회관에서 ‘2025 월드푸드테크 표준 포럼’을 열고 푸드테크 산업의 국제 표준 인증모델 구축에 뜻을 모았다. 포럼은 푸드테크 산업 표준화를 선도하겠다는 과천시의 의지가 명확히 드러난 행사였다.
포럼은 개회식 이후 업무협약 체결, 기조강연, 전문가 발표, 패널 토의로 이어졌다. 신계용 시장과 KTR 김현철 원장, KOTITI 이상락 원장, 이기원 월드푸드테크협의회장 등 산업·연구계 핵심 인사들은 협약을 통해 국제인증 기반 시험 및 분석, 컨설팅, 행정지원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세계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푸드테크 인증모델 구축이 협력의 주요 목표임을 공식화했다.

이기원 월드푸드테크협의회장은 기조강연에서 “푸드테크는 인류의 식량·기후·건강 위기를 해결할 핵심 기술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려면 표준화가 필수”라며 “과천이 그 거점이 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계용 시장 역시 “과천시가 세계 표준을 선도하는 글로벌 푸드테크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과 산업계는 푸드테크 산업이 식품과 첨단기술의 융합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임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연구지원센터는 정부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약진하는 푸드테크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려는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과천시는 올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26억2500만원을 포함, 총 52억5000만원을 투입하고 있다. 센터 설립 이후에는 실증 기술 실험, 시설·장비 구축 등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과천시의 이 같은 구상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푸드테크 허브’로의 도약에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표준인증 체계 도입의 필요성,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등에 대한 패널 토의가 심도 있게 이어졌다. 행정과 산업, 학계가 맞손을 잡은 만큼 푸드테크 산업 표준화 논의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는 평가다.
정치권은 과천시가 주도하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의 성공적 안착을 주시하는 한편, 중앙정부의 추가 지원 및 관련 법·제도 개선 논의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과천시는 앞으로도 산학연 협력과 국제 인증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