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TX엔진 장중 6.72% 급등…동일 업종 평균 웃도는 상승세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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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엔진 주가가 11월 26일 오전 장중 강세 흐름을 보이며 동종 업종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단기 차익 실현 매물에도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향후 추가 상승 여부와 수급 동향에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31분 기준 STX엔진은 전 거래일 종가 30,500원 대비 6.72% 오른 32,55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30,6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한때 33,000원까지 치솟았고, 장중 저가는 30,400원까지 내려갔다. 이 시각까지 주가 변동폭은 2,600원이다.

출처=STX엔진
출처=STX엔진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거래량은 127,118주, 거래대금은 40억 7,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1조 3,088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종목 가운데 250위 수준이다. 단기적으로 유동성이 몰리면서 중형주 가운데 변동성이 큰 종목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저평가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STX엔진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8.20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37.50배와 비교할 때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같은 시각 동일 업종 등락률이 1.51% 상승에 그친 것과 달리 STX엔진은 6%대 급등세를 기록하며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수급 측면을 보면 외국인 비중도 눈에 띈다. 전체 상장주식수 40,148,063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은 3,951,958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9.84% 수준이다. 당일 매매 동향 세부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국인 보유 비율이 10%에 근접한 만큼 향후 추가 매수 또는 차익 실현 여부가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일 주가 흐름은 다소 조정세에 가까웠다. 11월 25일 STX엔진은 31,050원에 장을 시작해 31,450원까지 올랐으나 30,200원까지 밀리며 변동성을 보였고, 최종 종가는 30,500원에 형성됐다. 당시 거래량은 183,807주로, 이날 오전까지의 수급과 비교하면 단기 매매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업종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과 낮은 PER 수준이 맞물리면서 단기적으로 모멘텀 장세가 펼쳐지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실적 개선 신호나 신규 수주 등 펀더멘털 요인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함께 나온다. 향후 STX엔진 주가 방향성은 실적 추이와 함께 수급 동향, 전체 코스피 시장 흐름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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