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아 장중 0.79% 상승…시가총액 44조 원대 유지하며 코스피 10위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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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장중 기아 주가가 소폭 오르며 시가총액 44조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변동성이 크지 않은 범위에서 11만 원 초반 가격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업종 평균보다 소폭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향후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36분 기준 기아는 전 거래일 종가 114,000원보다 0.79% 오른 11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114,000원으로 출발했으며, 장중 113,500원에서 115,000원 사이에서 주가가 오르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까지 거래량은 156,570주, 거래대금은 178억 8,400만 원을 기록했다.

출처= 기아자동차
출처= 기아자동차

기아의 시가총액은 44조 8,585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순위 10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주요 상장사 가운데 여전히 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셈이다. 이날 기아의 주가 상승률 0.79%는 동일업종 등락률 0.71%와 비교해 소폭 높은 수준이다.

 

투자 지표를 보면 기아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5.83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5.02배보다 다소 높다. 배당수익률은 5.66% 수준이다. 전체 상장주식수 3억 9,041만 2,998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은 1억 5,602만 1,320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39.96%를 나타내고 있다. 배당 수익과 외국인 보유 비중을 고려할 때 중장기 배당 투자 수요가 이어질 여지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일 장에서 기아는 113,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114,000원까지 올라갔고, 112,800원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결국 114,000원에 마감했다. 전일 거래량은 477,958주로, 이날 같은 시각까지의 거래량 156,570주보다는 많은 수준이다. 장 초반에는 전일 대비 거래 참여가 다소 줄어든 흐름이지만, 장 마감까지 수급 변화에 따른 추가 거래 증가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자동차 업종 전반의 실적 흐름과 글로벌 수요 회복 여부가 기아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전동화 투자 부담이 공존하는 만큼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중장기 실적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글로벌 금리 흐름과 환율,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략이 자동차주 투자심리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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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코스피#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