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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20% 붕괴 비극”…벌거벗은세계사, 이요한 교수 경고→인류 생존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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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20% 붕괴 비극”…벌거벗은세계사, 이요한 교수 경고→인류 생존 흔들린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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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의 숨결이 스며든 아마존 숲은 인류의 뒤편을 든든하게 받쳐주며, 수많은 생명이 꿈틀대는 시간의 강에서 생존의 비밀을 속삭였다. 그러나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 출연한 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 이요한 교수는 이 비밀의 정원이 이미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있다고 경고했다. 감탄과 당혹감을 동시에 전한 스튜디오에는 규현, 은지원, 이혜성과 함께 환경운동가 줄리안, 생물 전문 크리에이터 정브르가 자리해 공기의 무게도 묵직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요한 교수는 아마존이 매년 5천만 톤의 산소, 200억 톤의 수증기를 만들어내는 ‘지구의 허파’이자 ‘물 펌프’라며, 전 지구 생물종의 10%가 이곳에 살아 숨쉰다고 소개했다. 인간이 만든 경계선조차 넘나든다는 듯 아마존은 9개 국가에 걸쳐 퍼져 있으며, 우리나라 면적의 50배에 달할 만큼 광막하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물이 흐르는 아마존강과, 근처에 화산이 없음에도 섭씨 100도에 가까운 강, 고크타 폭포 등 생경한 자연 현상이 화두에 올랐다.

출처: tvN '벌거벗은 세계사'
출처: tvN '벌거벗은 세계사'

정브르는 “매년 수백 종의 새로운 생물이 발견되며, 항암 치료에 쓰일 수 있는 식물의 70%가 이곳에 존재한다”고 밝혔다. 줄리안은 기후 행동 친선 대사로서 “아마존이 파괴될 경우 수천억 톤의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방출돼 기후 재앙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스튜디오에서는 아마존의 위기와 함께, 자연과 인간이 상생할 미래에 대한 물음도 진지하게 던져졌다.

 

특히 이요한 교수는 이미 전체 면적의 20%, 대한민국 14배 규모의 숲이 사라졌다며,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임을 진단했다. 눈앞의 풍요 뒤에 도사린 경고음은 시청자에게도 깊은 깨달음을 남겼다.  

개성 넘치는 여행 친구들과 함께 아마존의 현실을 파헤친 ‘벌거벗은 세계사’는 지난 2일 방송됐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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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세계사#이요한교수#아마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