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테크로 소액 재테크”…캐시워크, 걷기와 퀴즈 결합해 포인트 적립 확대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소액 자금을 모으는 앱테크가 재테크 수단으로 확산하고 있다. 단순 미션 수행만으로 포인트를 적립하는 구조 덕에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어, 생활 속 수익 모델을 찾는 이용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고금리·고물가 국면에서 앱테크가 생활비 보조 수단으로 떠오른 배경을 분석하며, 광고·유통 시장에도 변화를 예고하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리워드형 걷기 앱 캐시워크는 이날 오전 10시 진행된 돈버는퀴즈를 통해 이용자 참여를 유도했다. 캐시워크 돈버는퀴즈는 지정 시간에 제시되는 문제를 맞히면 캐시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날 퀴즈에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장보기 프로모션과 건강기능식품 광고 문구를 활용한 문제가 출제됐다.

첫 번째 문제는 배달 플랫폼의 장보기 행사와 관련해 “배민에서 장보면 O시간 내 도착하니까”라는 문구 속 빈칸을 맞히는 방식이었다. 정답은 1로 제시됐다. 두 번째 문제는 비타민C의 특성을 묻는 내용으로, “체내에서 스스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꼭 섭취해야 하는 OO 영양소”라는 설명 속 빈칸을 채우는 퀴즈였다. 정답은 필수로 확인됐다.
캐시워크는 걷기·광고 시청·설문조사·출석 체크 같은 일상 행동과 퀴즈 참여를 통해 포인트를 적립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용자는 이렇게 쌓은 캐시를 다양한 제휴처에서 사용할 수 있어, 현금성 혜택을 얻는 방식으로 활용한다. 업계에서는 소액이지만 꾸준히 적립되는 포인트가 생활비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앱테크 수요가 젊은 층을 넘어 전 연령대로 확산하는 흐름을 보인다고 평가한다.
광고주 입장에서도 참여형 퀴즈는 브랜드 메시지 전달과 이용자 유입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수단이다. 이날 문제에 포함된 배달·건강기능식품 관련 문구처럼, 이벤트·상품 정보를 문제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마케팅업계 관계자들은 리워드 기반 퀴즈 광고가 비용 대비 노출 효율이 높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캐시워크 돈버는퀴즈 운영 방식은 수시로 조정될 수 있고, 일부 문제는 조기 마감될 수 있어 이용자 주의가 필요하다. 당국과 업계는 과도한 광고 노출이나 사행성 논란을 피하면서도, 소비자 편익을 높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돕는 방향으로 앱테크 생태계가 정착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향후 포인트 사용처 확대와 서비스 간 제휴 강화 등 앱테크 경쟁 구도가 한층 치열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