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3분기 영업이익 276억 흑자전환”…게임·결제·기술 고른 성장에 실적 개선
NHN이 올해 3분기 들어 영업이익 276억 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게임과 결제, 기술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업계는 NHN의 신사업 추진 및 신규 게임 라인업 확대가 내년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10일 NHN의 2025년 3분기 연결 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2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 1,134억 원에서 큰 폭으로 반등했다. 매출은 6,25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고, 순이익도 18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부문별로 결제 사업 매출은 3,2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5%, 전분기 대비 5.8% 늘었다. NHN KCP는 국내외 가맹점 거래 증가와 정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에 따라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페이코의 B2B 기업복지 서비스 거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1,18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1%, 직전 분기보다 2.9% 늘었다. 모바일게임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한게임 로얄홀덤’은 오프라인 대회를 바탕으로 이용자가 급증해 출시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일본 시장에서도 ‘#콤파스’가 iOS 매출 1위를 차지했다.
기술 부문 매출은 1,1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전분기 대비 7.0% 증가했다. NHN클라우드는 공공 및 AI 부문 성장세와 메시지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다.
한편, 기타 사업 매출은 8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4% 감소했다. NHN링크는 스포츠·공연 티켓 매출이 14% 성장했으나, 웹툰 사업 축소와 커머스 부문 수익성 저하가 전체 실적에 부담이 됐다.
NHN은 내년 신작 ‘디시디아 듀엘럼 파이널 판타지’의 일본·북미 대상 클로즈드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퍼즐스타’를 2025년 1분기 일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결제 부문의 KCP와 NHN페이코는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꾸려 금융권 등과 조기 상용화를 모색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상면 확보, 시스템 이전, GPU 인프라 구축 등을 내년 1분기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콘텐츠·기술 각 부문의 신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NHN의 실적 반등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게임 신작, AI 사업, 스테이블코인 등 신성장 동력 강화를 통해 전사 성장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향후 시장에서는 신사업 성과 및 정부 정책 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