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MLS 홈 데뷔전 독점”…애플TV, 스포츠 스트리밍 시장 판도 흔든다
메이저리그 사커(MLS) 구단 LA FC로 이적한 손흥민 선수의 홈 데뷔전이 글로벌 OTT 서비스 ‘애플TV’에서 단독 중계된다. 빅리그 스타 선수의 이적과 결합한 이번 중계권 확보는, 스트리밍 업계 콘텐츠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꿀 가능성이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스포츠 중계 기술과 구독형 플랫폼의 주도권 경쟁이 한층 격화될 분기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애플은 25일 공식 발표를 통해, 오는 31일 치러지는 LA FC 대 샌디에이고 FC 경기에서 손흥민의 MLS 홈 데뷔전 현장을 자사 ‘MLS 시즌 패스’로 전 세계에 독점 제공한다고 밝혔다. 애플 TV+ 기존 구독자는 추가 비용 없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MLB 단독 중계 경험을 바탕으로 ‘MLS 전 경기, 독점 콘텐츠, 심층 해설’ 패키지형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술적으로, 애플TV는 다양한 스마트 기기와 TV·콘솔 환경에서 고화질 라이브 중계와 시청자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을 구현한다. 애플TV 앱 기반 스트리밍 엔진은 LTE·5G·WiFi 등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끊김 없는 영상 품질과 음성 해설, 플레이어별 실시간 통계 등 인터랙티브 기능을 지원한다. “독점 중계”가 가능한 이유는 대규모 CDN(콘텐츠 전송망) 및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를 기반으로 경기 현장과 글로벌 수백만 시청자를 실시간 연결하기 때문이다.
실제 MLS 시즌 패스는 기존 방송망에 비해 시공간 한계를 넘어서고, 시청자 데이터 분석 기반 맞춤 서비스까지 결합해 OTT 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축구팬과 한류 팬덤을 아우르는 확장성이 특징이다. 손흥민의 라이트 유저층이 스트리밍 플랫폼에 신규 유입될 것이라는 산업계 전망도 있다.
국제적으로 아마존, 디즈니+ 등 주요 OTT 플랫폼 역시 EPL·NFL·챔피언스리그 등 인기 스포츠 중계권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애플의 MLS 패스는 단순 중계를 넘어 심층 인터뷰, 하이라이트, 실시간 통계분석 등 디지털 특화 기능으로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한편, 글로벌 스포츠 중계 시장은 콘텐츠 독점, 사용자 데이터 보호, 중계권 관련 현지 정책 등 복합적 제도 환경이 주요 변수다. MLB, NFL, EPL 등 주요 리그 중계협약은 각국 법령과 연계돼 OTT 시장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방송통신위원회(FCC) 및 국내 방송법 적용도 추가 논의 대상이다.
“스포츠와 디지털, 글로벌 구독 플랫폼의 결합이 미디어 시장 재편을 앞당길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손흥민 MLS 홈 데뷔전을 계기로, 스포츠 스트리밍이 대중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