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테크로 용돈 버는 시대…캐시닥, 퀴즈 정답 맞히면 포인트 적립
걷기나 설문 응답, 광고 시청 같은 일상 활동으로 소액 수익을 올리는 앱테크 시장이 확대되며, 이용자들의 생활형 경제 활동 방식이 다변화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정해진 시간에 출제되는 퀴즈에 참여해 포인트를 적립하는 서비스도 늘어나면서, 소액이지만 꾸준한 포인트 수익을 노리는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향후 핀테크와 결합한 포인트 경제권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캐시닥에 따르면 12월 2일 17시 출제된 용돈퀴즈는 세탁세제 관련 문제로, 정답은 클린으로 공지됐다. CLA 클라 브랜드의 8배 고농축 2in1 듀얼 울트라 캡슐세제를 설명하면서, 빈칸에 들어갈 단어를 맞히는 방식이다. 고농축 성분과 실내건조 시 악취 감소, 탈취력 99.9퍼센트, 더마테스트 인증, 국내 생산 100퍼센트 등의 특징을 제시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려는 마케팅성 문제로 풀이된다.

캐시닥 용돈퀴즈는 앱 설치 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용자는 정해진 시간에 출제되는 문제를 풀고 정답을 맞히면 포인트를 적립하고, 모은 포인트를 쇼핑이나 기프티콘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앱테크 업계에서는 퀴즈 참여 방식이 간단하고 진입장벽이 낮아 이용자 유입 효과가 크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와 실질소득 정체 속에서, 퀴즈·광고 시청·걸음 수 연동 등으로 소액 포인트를 지급하는 앱테크가 생활비 부담을 체감하는 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직접적인 소득 증대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소비자가 포인트를 현금성 자산처럼 인식하면서 소액 소비를 유도하는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퀴즈 운영 방식과 참여 조건은 업체 정책에 따라 수시로 변경될 수 있다. 캐시닥 역시 일부 문제는 조기 마감될 수 있다고 고지하고 있어, 이용자들은 참여 시간과 포인트 적립 조건을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앱테크 확산이 광고 의존도 증가, 과도한 개인 정보 활용 등 부작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소비자 보호 장치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핀테크와 포인트 생태계가 결합하는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소액 포인트가 금융·유통·콘텐츠를 넘나드는 결제 수단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경제계에서는 향후 규제 방향과 사업자 간 경쟁 구도가 앱테크 시장 성장 속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