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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구금 문제 직접 챙긴다”…조현 외교부 장관, 미 행정부와 석방 절차 막바지 협의
정치

“한국인 구금 문제 직접 챙긴다”…조현 외교부 장관, 미 행정부와 석방 절차 막바지 협의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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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구금 사태를 둘러싼 외교적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행을 결정하며 사안 해결에 직접 나서고 있다. 7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조현 장관은 8일 오후 워싱턴DC로 출국해 미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만날 예정으로 전해졌다.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구금된 한국인들의 석방을 위한 마지막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현 장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본부-공관 합동대책회의에서 “필요하면 제가 워싱턴에 직접 가서 미 행정부와 협의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방미 결정이 공식화된 셈이다. 복수의 소식통들 역시 “미국과의 절차적 협의가 임박했다”고 강조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도 “구금된 근로자의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면서도 “아직 행정적 절차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미정부와 구체적 서류 절차 등을 조율한 뒤, 전세기를 투입해 석방된 한국인들의 귀국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정치권에서는 정부의 신속 대응에 긍정적 평가가 일고 있다. 다만 석방 이후 후속 지원책과 향후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진다. 외교가 전문가들은 "한국 외교부의 적극적 개입과 대통령실의 공조가 구금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됐다"고 진단했다.

 

외교부는 남은 미행정부와의 실무 절차가 원만히 마무리되면, 즉각 한국인 귀국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향후 유사 상황에 대비해 재외국민 보호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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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외교부#워싱턴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