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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보조기기로 공감 높인다”…LG유플러스, 장애 인식 개선 문화 확산
IT/바이오

“AI·보조기기로 공감 높인다”…LG유플러스, 장애 인식 개선 문화 확산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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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장애 인식 개선 활동이 사내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LG유플러스가 발달장애 예술인과 함께한 런치콘서트를 개최, 임직원에게 장애인 일상과 IT 보조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는 밀알복지재단, 파라다이스복지재단과 협업해 진행됐으며, 다양한 악기로 구성된 브릿지온 앙상블의 라이브 연주와 발달장애 화가들의 그림 전시가 마련됐다.  

특히 올해 행사는 점자정보단말기, 광학문자판독기 등 첨단 보조기기를 직접 체험하는 코너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IT 접근성의 실제 차이를 직관적으로 알리고, 임직원이 특수 고글을 쓴 상태에서 자체 개발 앱 ‘당신의 U+’와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 서비스를 활용해보는 등의 실습을 도입했다. 이런 시도는 최근 IT 기반 디지털포용 정책의 취지를 사내 문화 차원에서 앞서 실현하는 사례로 주목된다.  

국내외 ICT 기업이 장애인의 디지털 접근성 확대와 사내 다양성 문화를 핵심 ESG 실천 과제로 포함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LG유플러스는 마곡사옥까지 이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해외에서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이 점자·음성 인식 등 장애 보조 기술 채택을 일상화한 데 비해, 국내 ICT 기업의 사내 체험형 프로그램 도입은 아직 시작 단계로 평가된다.  

장애인복지단체와 협력한 이번 행사는 임직원 참여형 체험–공연–전시를 결합해 장애 공감의 실제 확산을 도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IT기업이 장애 인식 개선과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위한 자체 문화 프로그램을 연속적으로 도입하는 현상은 산업계의 포용적 혁신이 확산되는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영섭 LG유플러스 ESG추진팀장은 “임직원들이 공연과 전시, 체험을 통해 장애를 이해하고 함께 공존하는 가치를 느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산업계는 이번 시도가 실질적 사내 변화를 이끌어낼지, 그리고 포용적 ESG 전략 확산의 교두보가 될지 주시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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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밀알복지재단#파라다이스복지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