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200선 회복”…미 연준 비둘기파 발언에 1.30% 상승
코스피가 25일 미 연방준비제도(Fed)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힘입어 3,200선을 회복했다. 투자심리 개선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겹치면서, 글로벌 증시와 함께 국내 증시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정책 이벤트와 경제지표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13포인트(1.30%) 오른 3,209.8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3,195.14(0.83% 상승)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우며 3,200선을 회복했다. 종가 기준 3,200선 회복은 지난 14일(3,225.66)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시장 내부에서는 한미정상회담, 국회 본회의 상법 개정안 표결 등 굵직한 국내외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졌다. 그런 가운데 금리 민감주와 경기방어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는 하루 만에 1% 넘게 반등했다.
이번 상승세의 가장 큰 배경은 미국 연준의 정책 변화 시그널이다. 앞서 22일(현지시간)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서 “고용 시장의 하방 위험 우려”와 함께 “정책이 제약적 영역에 진입해 전망과 위험 균형 변화가 정책 기조 조정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쪽으로 무게를 옮길 수 있다는 해석이 힘을 얻으며 투자자 심리가 개선됐다.
뉴욕 증시에서도 22일 다우존스, 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국내 증시 역시 글로벌 완화 기대감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금리 인하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5.51포인트(1.98%) 오른 798.02를 기록했다. 대형 성장주와 신산업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중앙은행의 정책 메시지와 국내 주요 이벤트의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와 다음 주에는 미국 등 주요국 경제지표,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가 예고돼 있어 투자자들이 신중한 매매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정책 변화와 시장 이벤트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주요 지표 흐름을 주시하며 투자전략을 점검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미국 연준의 정책 스탠스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