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만에 완승”…안세영, 세계선수권 2연패 향한 질주→4강전서 천위페이 격돌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의 열기 속에서 안세영이 코트를 가로지르는 셔틀콕마다 자신감을 내보였다. 경기 시작 30분 만에 2-0(21-10 21-6) 완승, 그리고 압도적인 기량은 관중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이번 8강전 결과로 안세영은 2025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4강에 이름을 올렸다.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안세영은 심유진을 상대로 초반부터 강한 공격을 선보였다. 첫 게임을 21-10으로 여유 있게 가져갔고, 2게임에서도 상대를 몰아붙이며 21-6의 더욱 큰 점수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랠리, 네트 플레이, 수비력까지 모든 부분에서 우위를 보인 안세영의 경기는 상대와의 격차를 입증했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세계개인선수권 2연패에 한 발 더 다가섰다. 2023년 덴마크 대회에서 한국 역대 첫 단식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는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또다시 흥미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다음 상대는 세계 4위이자 오랜 라이벌인 천위페이(중국)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결승 진출을 가르는 중요한 한판이 될 전망이다.
같은 날 남자복식 8강에서는 김원호-서승재(삼성생명)가 말레이시아의 만 위 쭝-티 카이 운 조와 혈전 끝에 2-1(23-21 21-23 21-15)로 승리하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 세트 연속 듀스 접전이 이어졌지만, 3게임에서 안정된 플레이로 초반 리드를 지킨 것이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반면, 여자복식 김혜정-공희용(삼성생명)은 일본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에 0-2로 패하며 8강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과 김원호-서승재의 활약은 한국 배드민턴의 강인함을 재확인시켰다. 무엇보다 안세영이 천위페이와 재대결을 앞두고 있어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 달성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좋은 성적과 더불어, 현지 관중들의 박수와 성원도 선수들의 경기력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었다. 쉼없이 이어진 셔틀콕의 궤적 너머,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눈빛은 더욱 선명해졌다. 2025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준결승전은 곧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