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펩트론 6대 코스닥 시총주 6.62% 급락…동종업 종목 강세 속 홀로 약세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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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주가가 12월 1일 코스닥 시장에서 6%대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같은 업종 지수가 상승 흐름을 타는 가운데 해당 종목만 약세를 보이면서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단기 차익 실현과 고점 부담이 겹치며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 18분 기준 펩트론은 전 거래일 종가 340,000원 대비 22,500원, 하락률로는 6.62% 내려간 31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가는 315,500원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332,000원까지 올랐지만, 저가 305,000원까지 밀리는 등 상하단 폭 27,000원의 넓은 등락을 보였다. 같은 시각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486,346주, 거래대금은 1,543억 7,300만 원에 이르렀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시가총액 기준으로 펩트론은 이날에도 코스닥 6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1일 오후 기준 시가총액은 7조 4,091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소진율은 8.23% 수준으로, 여전히 외국인 보유 여력은 남아 있는 모습이다. 다만 동일업종 지수 등락률이 같은 시각 기준 1.17% 상승한 것과 달리 펩트론 주가는 뚜렷한 약세를 보이며 지수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장 초반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오전 9시에는 310,500원에서 시작해 331,500원까지 단기 급등한 뒤 321,500원으로 마감했다. 10시에는 318,500원에 출발해 320,000원까지 올랐지만 시간이 지나며 314,500원대에 안착했다. 11시에는 315,000원에서 출발한 뒤 310,000원까지 밀렸다가 다시 313,000원 수준을 회복하는 식의 출렁임을 반복했다.

 

점심 시간 이후에도 방향성은 뚜렷하지 않았다. 12시에는 312,5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318,000원까지 올라선 뒤 317,000원을 기록했다. 13시에는 316,500원에서 출발해 319,500원이 장중 고점이었고, 이후 317,500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14시에는 317,500원으로 시작해 318,500원까지는 올라섰으나 이후 뚜렷한 상방 돌파 없이 비슷한 가격대에서 매수·매도 공방이 이어졌다.

 

코스닥 전체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펩트론이 단독 약세를 나타낸 배경으로는 최근 단기간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과 실적·임상 관련 기대 선반영 가능성이 거론된다. 단기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진 가운데 신규 매수세가 이를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면서 조정폭이 확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 참여자들은 펩트론이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 가운데 하나인 만큼, 향후 공시나 임상·파이프라인 관련 이벤트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재차 크게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정 호재나 악재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단기 트레이딩 위주의 매매가 이어지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 계속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코스닥 바이오 섹터 전반이 일정 부분 회복세를 보이는 국면인 만큼, 향후 기업 펀더멘털과 연구개발 성과, 수익성 개선 여부에 따라 재평가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투자자들은 향후 공시와 업황 변화, 글로벌 증시 분위기를 종합적으로 주시하며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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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