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1.11% 약세…PER 75배대 고평가 부담에 동종업종과 반대 흐름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제약 주가가 12월 18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업종 전반의 상승 기조와 달리 개별 종목 중심의 조정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기적으로 고평가 인식이 확대되면서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42분 기준 셀트리온제약은 전 거래일 종가 63,000원 대비 1.11% 하락한 6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62,300원에서 출발했고 장중 61,700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62,700원까지 오르며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20,189주, 거래대금은 12억 5,600만 원이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셀트리온제약은 코스닥 시장에서 2조 7,214억 원을 기록하며 23위에 올라 있다. 현재 주가 기준 주가수익비율 PER은 75.42배로 나타났다. 동일 업종 평균 PER 64.51배와 비교하면 셀트리온제약의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을 가늠할 수 있는 소진율은 4.20% 수준이다.
같은 시간대 동일업종 지수는 0.65% 상승하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 전반이 강세인 가운데 셀트리온제약이 약세를 보이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단기 급등 이후 고평가 부담이 커진 종목부터 선별적으로 조정을 받는 전형적인 장세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 거래일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장 초반 강보합권에서 출발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소폭 약세로 마무리됐다. 지난 17일 셀트리온제약은 시가 63,600원에 출발해 장중 63,700원까지 올랐으나 62,5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63,000원에 장을 마쳤고 하루 동안 72,569주가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제약의 높은 PER 수준이 단기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바이오 업종 특성상 실적 변동성과 성장 기대가 크기 때문에 향후 실적 개선 속도와 파이프라인 진척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한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바이오·제약주는 성장 스토리와 수익성 개선 여부에 따라 시장 평가가 급격히 바뀌는 만큼 향후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는 시점이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업종 지수는 상승하고 있지만 개별 종목별 선별 매매가 강해지는 구간에서는 고평가 부담이 큰 종목에 대한 차익 실현이 우선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조정 이후 실적 발표 일정과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 흐름을 확인하면서 중장기 투자 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향후 셀트리온제약 주가 흐름은 코스닥 바이오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 외국인 수급, 글로벌 금리 환경 등 대내외 변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