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D현대인프라코어 4%대 상승…PER 할인에 업종 강세까지 겹쳤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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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HD현대인프라코어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건설기계 업황과 실적 기대가 반영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부각되며 수급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향후 업종 전반의 실적 흐름과 글로벌 설비투자 사이클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5분 기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전 거래일 종가 15,700원보다 4.27% 오른 16,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 시가는 15,850원이었으며, 이날 현재까지 주가는 15,810원에서 16,5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출처: HD현대인프라코어
출처: HD현대인프라코어

이 시각 기준 거래량은 200,832주, 거래대금은 32억 5,300만 원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시가총액은 3조 802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142위에 해당한다. 단기적으로는 수급이 집중되는 종목군으로 분류되면서 장 초반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분위기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HD현대인프라코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2.90배로 집계됐다. 동일업종 평균 PER 68.85배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구조적인 실적 성장 여력이 유지될 경우 밸류에이션 격차가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동일업종 지수는 이날 기준 0.93% 상승 중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를 크게 상회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업종 내 주도주 성격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외국인 소진율은 17.07%로, 외국인 보유 물량 비중이 일정 수준 형성된 종목으로 평가된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HD현대인프라코어는 15,100원에 출발해 장중 14,970원까지 밀렸다가 15,850원까지 올랐다. 종가는 15,700원으로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1,273,400주였다. 하루 만에 거래량이 다소 줄어든 가운데서도 주가가 추가 상승해 단기 추세 강도가 확인되는 구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와 신흥국 건설 수요가 이어지는 한 건설기계 업종의 실적 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다고 본다. 한편 경기 둔화 우려와 금리 수준에 따른 투자 축소 가능성도 변수로 지목된다.

 

향후 HD현대인프라코어 주가 흐름은 업종 전반의 수주 동향과 글로벌 설비투자 지표, 환율 움직임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연말·연초 실적 가이던스와 국내외 금리 흐름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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