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규짱 유튜브 진심 사과에도…”→신뢰 절벽 속 여론 역풍, 구독자 대탈주
밝은 표정의 영상 시작과 달리, 목소리에 담긴 무거움은 갈 곳을 잃은 채 화면을 맴돌았다. 유튜버 도쿄규짱이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이번에는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는 고백과 함께 자신의 잘못을 구체적으로 짚으며 시청자 앞에 나섰다. 하지만 그의 진심을 둘러싼 시선에는 여전히 싸늘한 기류가 감돌고 있다.
이번 2차 사과 영상에서 도쿄규짱은 먼저 자신을 응원했던 이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오랜 일본 생활 끝에 비자 문제로 귀국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당시 정신적으로 지친 탓에 사실을 숨긴 채 활동을 지속했다는 취지의 해명을 덧붙였다. 그는 또 1차 사과 영상에서 보인 가벼운 태도와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언행에 대해 솔직한 반성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거짓말이나 시청자 기만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으나, 근본적으로 용기 부족과 잘못된 선택을 인정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겠다며 앞으로 더욱 투명하게 모든 상황을 공유할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여론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도쿄규짱의 반복적인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상에는 실망과 분노를 드러내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번 사태를 두고 ‘사기’라고 규정하며, 애초에 솔직하지 못했던 태도에 대한 실망감을 쏟아냈다. 자기합리화가 된 사과라는 지적에서부터, 구독자에 대한 배신감까지 다양한 질책이 줄을 이었다.
더불어 걸즈바 근무 의혹이 새롭게 제기되면서 논란은 점차 확산되고 있다. 도쿄규짱이 나이를 속이고 걸즈바에서 일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향후 어떤 입장 변화나 추가 해명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도쿄규짱 채널의 구독자는 빠른 속도로 이탈 중이다.
도쿄규짱의 2차 사과에도 아직 진정성에 대한 질문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그의 유튜브 채널은 큰 변화의 기로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