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예능 첫 도전”…유재석 앞 인생 고백→현장 초긴장 퀴즈 도발
밝은 호기심이 가득한 유재석의 시선과 함께 빌 게이츠가 스튜디오 문을 조심스레 들어섰다. 뜻밖의 예능 출연에 모두가 시선을 고정한 채 짧은 적막이 감돌았고, 이내 빌 게이츠가 내뱉은 진솔한 한마디가 현장을 부드럽게 휘감았다. 평범한 일상과는 결이 다른, 인생의 무게와 철학이 일그러진 유쾌함으로 하나의 풍경을 그렸다.
빌 게이츠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전하는 이야기는 간결하면서도 깊다. 그는 유재석, 조세호와 자연스러운 인사로 분위기를 풀어내며 “토크를 하다 하다 이젠 빌 게이츠 이사장님과…”라며 유재석 특유의 당황스러운 농담에 미소를 건넸다. 조세호가 언급한 안경 스타일에도 “범생이 스타일이죠”라며 한결같은 재치와 여유를 과시했다.

이날 빌 게이츠는 삶을 바라보는 원칙과 자선에 관한 확고한 신념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전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는 다짐 뒤에는 “저에게 남은 자원을 사회에 돌려주는 것이 맞다”는 오랜 고민과 성찰이 담겨 있었다. ‘무엇이 의미 있는 영향일까’를 묻는 그에게서, 자선 사업의 시작은 거대한 의지만큼이나 인간적인 고뇌에서 비롯됐음이 전해졌다.
예상 밖의 순수함과 소탈함 역시 눈에 띄었다. 자기님이 “하루에 얼마를 쓰시냐” 묻자 “꽤 많이 쓴다”는 솔직한 대답이 웃음을 자아냈으며, 선물 받은 핸드폰을 사용한다는 소소한 고백도 더해져 인간적인 매력까지 물씬 풍겼다. 오둥이 부모 자기님들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유쾌하게 화답하며, 따뜻한 미소로 거장의 권위를 내려놓았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장면은 퀴즈 도전의 순간이었다. 빌 게이츠는 ‘가장 오래된 윈도우 부팅음 맞히기’ 퀴즈에서 예상치 못한 당황스러움을 드러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특별한 순간은 ‘유 퀴즈 온 더 블럭’ 공식 SNS를 통해 앞서 공개돼, 과연 빌 게이츠가 퀴즈에 성공해 1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는지 궁금증을 한껏 키우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빌 게이츠 외에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한국계 감독 매기 강이 출연, 각기 다른 인생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다양한 에너지로 한 회를 채운다. 세계적 거장 빌 게이츠의 첫 예능 도전과 인생 고백, 그리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퀴즈 도전의 서사적 흐름은 27일 수요일 저녁 8시 45분,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