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1.73% 약세…코스피 4위 시총 유지에 업종 대비 부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12월 17일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바이오 대형주의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업종 평균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면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향후 실적과 글로벌 제약사 수주 동향에 따라 주가 향방이 갈릴 수 있어 시장의 관망 기조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종가 1,790,000원 대비 31,000원 내린 1,75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변동률은 마이너스 1.73퍼센트다. 장 시작은 1,790,000원에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는 시가와 같은 1,790,000원, 저가는 1,758,000원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기록된 변동폭은 32,000원이다.

거래 규모는 비교적 제한적이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4,792주, 거래대금은 84억 8,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 거래량 54,125주와 비교하면 아직까지는 관망세가 강한 가운데 소폭 매도 우위가 나타나는 수준이다.
시가총액 기준 위상은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코스피 시가총액은 81조 4,721억 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4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주가수익비율 PER은 78.45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65.38배를 상회해 밸류에이션 부담 요인이 상존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고평가 논란과 실적 모멘텀 간 균형이 향후 주가 운신 폭을 좌우할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동일업종 대비 변동 폭은 더 큰 편이다. 이날 오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하락률 1.73퍼센트는 같은 업종 평균 등락률 마이너스 0.70퍼센트보다 약세 폭이 크다. 바이오·제약주 전반에 조정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업종 심리 악화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상장주식수 4,629만 951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 수는 587만 3,355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12.69퍼센트를 기록했다. 단기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성장성을 겨냥한 외국인 수급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 거래일 주가 흐름은 다소 넓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거래일 장 초반 시가는 1,815,000원에서 형성됐고, 장중 1,820,000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기록했다. 반대로 저가는 1,771,000원까지 밀렸다. 장 마감가는 1,790,000원으로, 하루 동안 비교적 큰 폭의 등락을 반복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위탁생산 수주 확대와 바이오 의약품 시장 성장의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히는 만큼, 단기 조정 이후 실적 개선 속도와 신규 CMO·CDMO 계약 공시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연말·연초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인 만큼, 투자자들은 실적과 수급,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 흐름을 함께 점검하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