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377만 돌파”…탄지로 서사에 극장가 열광→컨저링 마지막 의식은 긴장
뜨거운 열기로 채워진 스크린에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이야기가 다시 한 번 진동했다. 끝없이 이어지는 소년 카마도 탄지로의 슬픔과 성장이 관객들의 마음을 타고 번졌고, 진한 여운을 남긴 벅찬 감정 곡선은 극장가 곳곳을 물들였다. 소토자키 하루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오랜만에 스크린을 가득 메운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강렬히 증명했다.
영화는 가족을 잃은 소년 탄지로가 혈귀가 된 동생 네즈코를 찾아 인간성의 경계로 다가서는 여정을 따라간다. 여동생을 구하려는 순수한 집념과 귀살대 입대 이후의 치열한 전투는 애니메이션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로 몰입도를 높였다. 여러 세대 관객이 공감할 서사와 캐릭터의 내면을 촘촘하게 짚어 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이미 누적 관객 377만 7857명을 돌파하며, 6일 하루에만 21만 8983명의 발길을 이끌었다. 하나에 나츠키, 키토 아카리, 시모노 히로, 마츠오카 요시츠구, 우에다 레이나 등 일본 정상급 성우진이 목소리를 불어넣었으며, 쿠키 영상 없이 마지막까지 집중도를 유지했다.

긴장과 공포로 극장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은 '컨저링: 마지막 의식'이다. 마이클 차베즈 감독이 이끄는 마지막 시리즈는 1986년 펜실베이니아, 스멀 일가를 둘러싼 워렌 부부의 조사를 통해 극한의 공포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베라 파미가, 패트릭 윌슨, 미아 톰린슨, 벤 하디 등 숨죽인 연기 앙상블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설렘과 두려움을 동시에 불러왔다. 해당 작품은 6일 7만 2216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17만 8856명을 기록했으며, 극 중 쿠키 영상 한 편으로 여운을 더했다.
한편 박스오피스 순위에서는 '살인자 리포트', 'F1 더 무비', '좀비딸', '첫사랑 엔딩', '투게더', '아기돼지 3형제: 도넛별 대모험',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해', '킹 오브 킹스'가 뒤를 이었다. 대작과 신선한 도전이 뒤섞인 극장가는 감동과 전율의 교차점에 섰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과 '컨저링: 마지막 의식'은 각각 각기 다른 정서와 긴장감으로 올가을 극장가의 중심에 우뚝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