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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콜드게임 압도했다”…U-18 대표팀, 남아공 대파→슈퍼라운드 진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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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콜드게임 압도했다”…U-18 대표팀, 남아공 대파→슈퍼라운드 진출 확정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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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시 셀룰러 스타디움에는 대표팀의 승리에 환호하는 함성이 가득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U-18 야구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17-0, 5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하며 슈퍼라운드 진출을 자축했다. 승리 순간, 덕아웃과 관중석 모두에는 결연함과 기쁨이 교차하는 모습이 묻어났다.

 

경기는 2023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야구월드컵) A조 예선에서 펼쳐졌다. 석수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남아공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7일 치러졌던 남아공전이 우천으로 중단되며 서스펜디드게임으로 이어졌고, 한국은 3회초까지 13-0으로 앞서있던 흐름을 그대로 유지한 채 마무리했다.

“17-0 콜드게임 완승”…U-18 한국, 조 2위로 슈퍼라운드 진출 / 연합뉴스
“17-0 콜드게임 완승”…U-18 한국, 조 2위로 슈퍼라운드 진출 / 연합뉴스

이날 타선에서는 안지원이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중심타선에서 결정적인 시기에 점수를 쌓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마운드에서는 7일에 등판한 김요엘이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박준성은 2⅔이닝을 무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막아내 투타의 조화를 보여줬다.

 

조별리그 전체 결과는 4승 1패로, 한국은 일본(5승)에 이어 A조 2위에 안착했다. 같은 조 푸에르토리코(3승 2패)도 슈퍼라운드에 합류했다. B조에서는 미국(5승), 대만(4승 1패), 파나마(2승 3패)가 함께 결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슈퍼라운드는 조별리그 상대 전적을 그대로 이어가며 시작된다. 한국은 푸에르토리코와의 승리, 일본과의 패배를 안고 1승 1패로 첫발을 뗀다.

 

대표팀은 11일 대만, 12일 미국, 13일 파나마와 차례로 맞붙는다. 상위 2팀이 결승에 오르고, 3·4위는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금빛 꿈을 향한 여정에서 매 경기 선수단의 투지와 집중력, 그리고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더욱 중요해졌다.

 

소년들의 진한 땀방울과 환한 미소, 관중석을 가득 채운 박수갈채가 여운을 남겼다. 대표팀이 꿈과 열정, 그리고 팀워크로 써내려갈 다음 이야기는 11일부터 열릴 슈퍼라운드 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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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8대표팀#안지원#슈퍼라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