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 강세 속 차별화”…서울보증보험, 동종 대비 4.83% 상승
보험업계가 최근 종목별 변동성 확대와 시장 재편 기대감 속에서 차별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9월 11일 장중 48,850원을 기록하며 4.83% 강세를 이어갔다. 동종 업종 주가가 -0.18%로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과 달리, 서울보증보험이 장 초반 약세에서 반등해 고점(49,300원) 근방에서 마감된 점이 눈길을 끈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날 전일 대비 2,250원(4.83%)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저 46,450원을 찍은 뒤 49,300원까지 고점을 높였고, 거래량은 27만7,468주, 거래대금 132억7,600만원에 달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124위에 위치해 있으며, 총 상장주식수는 6,982만1598주에 이른다.

주목할 점은 가치평가 지표다. 서울보증보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6.01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7.41배) 대비 두 배를 넘는다. 시세차익 기대와 함께 5.86%에 달하는 배당수익률도 투자자들의 관심 요인으로 꼽힌다. 외국인 보유 주식은 60만3,562주로 전체 대비 0.86%에 불과해 외국인 자금 유입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보험금 지급 여력 확대, 주주환원 강화 등이 보험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지만, 전반적 업종지수는 여전히 제한적 등락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대형사의 장점이 시장에서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서울보증보험이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비교적 높은 배당수익률과 안정적 실적 흐름을 보여 단기 차별화에 성공한 모습”이라며 “다만 동종업종 PER과의 괴리, 외국인 저조 현상 등은 향후 재평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보험주 상승세가 정책과 시장 신뢰 회복, 수익성 개선 흐름과 맞물릴 경우 추가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