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SDS 0.77% 약세…PER 업종 평균 밑돌며 장중 혼조

최하윤 기자
입력

삼성SDS 주가가 11월 21일 장중 소폭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단기 조정을 받는 흐름 속에서도 수익성과 배당지표, 외국인 보유 비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향후 주가 방향성에 대한 관망 기조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업종 평균 대비 낮은 주가수익비율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부담을 다소 덜어줄 수 있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31분 기준 삼성SDS는 전 거래일 종가 168,400원 대비 1,300원 하락한 16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약 0.77%로 집계됐다. 시가는 165,100원에서 출발했고, 장중 현재까지 163,500원의 저가와 168,300원의 고가를 형성했다. 장중 변동폭은 4,800원이다.

출처=삼성SDS
출처=삼성SDS

거래 동향을 보면 같은 시각까지 거래량은 25,320주, 거래대금은 42억 2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2조 9,376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순위는 46위 수준이다. 단기 거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시가총액 규모와 유동성을 고려할 때 수급 변화에 따라 주가 등락 폭이 다소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수익성 지표인 주가수익비율 PER은 16.86배로 나타났다. 네이버페이 증권이 집계한 동일 업종 평균 PER 28.04배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정보기술 서비스 관련 성장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업종 특성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하는 가치 투자 수요가 유입될 여지도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동일 업종의 등락률은 이날 같은 시각 기준 1.34% 하락 중이다. 업종 전반에 약세 흐름이 나타나는 가운데 삼성SDS도 방향성을 같이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IT 투자 사이클 둔화 등 대외 변수에 대한 부담이 업종 전체 투자심리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비중도 눈에 띈다. 삼성SDS의 외국인 보유 주식 수는 1,482만 950주로, 전체 상장주식 수 7,737만 7,800주 대비 외국인소진율은 19.15%다. 외국인 비중이 20%에 근접한 만큼 글로벌 자금의 수급 변화가 단기 주가 흐름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수익률은 1.74%로 집계돼, 배당 안정성을 중시하는 중장기 투자 수요를 일부 뒷받침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전일 주가 흐름과 비교하면 등락 패턴이 보다 뚜렷하다. 2025년 11월 20일 삼성SDS는 167,100원에 출발해 장중 170,200원까지 상승했고, 166,4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168,40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당시 거래량은 17만 1,199주였다. 하루 전보다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약세를 보이는 만큼, 단기 차익 실현 이후 관망세가 강화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삼성SDS 주가가 업종 전반의 변동성과 글로벌 경기 지표, 기업 IT 투자 계획 흐름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국내외 금리 수준과 환율, IT 서비스 수요 회복 속도가 투자 심리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최하윤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삼성sds#코스피#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