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티 ‘포저’ 담대한 고백”…엘르 9월호 화보 속 스타일 반전→진짜 나를 찾아가는 헌사
뮤지션 자이언티는 특유의 섬세함과 따뜻함이 어우러진 표정으로 패션 매거진 엘르의 9월호 화보를 장식했다. 새롭게 공개될 EP 앨범 ‘포저’를 중심으로 촬영된 이번 화보는, 척하는 시대의 다양한 얼굴을 자이언티만의 언어와 감각으로 풀어내며 보는 이를 사로잡았다. 진지한 눈빛에 깃든 고독과 도전, 그리고 음악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이 흑백의 사진 위로 묵직하게 번져갔다.
‘포저’는 자이언티가 오랜 시간 숙고한 끝에 내놓은 진심의 결과물이다. 과장된 자아와 척하며 살아가는 현실 속 자신과 시대의 자화상을 거울삼아, 자이언티는 인터뷰에서 “포즈라는 말에서 시작했지만 포저라는 단어 자체가 품은 모순적 감수성이 마음을 움직였다. 오늘을 사는 모두가 어쩌면 포저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척함 속에 깃든 진짜 나의 모습을 찾기 위한 여정이 결코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확고한 시선을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서는 평소 겨울에 어울리던 그의 음악적 이미지와 달리, 여름에 듣기 좋은 경쾌한 무드가 녹아 있는 점도 주목을 끌었다. 자이언티는 “내 음악에 흐르던 차가운 바람과 바스락거림을 이번에는 한여름의 바람으로 바꿔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설립한 레이블 스탠다드프렌즈를 운영하며 추구한 변화 또한 인상 깊었다. 홈런 타자를 양성하는 대신 출루율을 높이는 전략을 강조한 그는, 시스템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제작 환경을 통해 흑자 전환까지 이뤄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창작의 원천에 대한 자이언티만의 철학도 빛났다. 그는 “강렬한 경험만이 영감의 전부는 아니다. 평범한 일상에서도 뜻밖의 순간이 울림이 되고, 그것이 나만의 노래로 태어난다”며, 김해솔과 자이언티라는 두 브랜드의 색을 또렷이 구분하고 있었다. 대체 불가능한 창작자로 오래 남고 싶다는 바람 with “좋은 레퍼런스가 되고 싶다”는 포부까지 진하게 전해졌다.
새 EP ‘포저’는 모든 주요 음원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자이언티의 솔직한 인터뷰와 화보는 엘르 9월호는 물론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