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큐 4.42% 하락 마감…52주 최고가 대비 약세 지속
아이온큐 주가가 2일 한국 시간 기준 4%대 하락세를 기록하며 단기 조정을 받았다. 양자컴퓨팅 기대감 속 고평가 논란이 맞물린 가운데 주가 변동성이 다시 커지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성장성 대비 실적 부담과 기술주 전반의 조정 흐름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향후 기술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 변화가 주가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일 아이온큐는 전 거래일 대비 2.18달러 떨어진 47.1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하락률은 4.42%다. 장 초반 48.64달러에 출발한 주가는 한때 48.87달러까지 오르며 강보합 흐름을 보였으나, 이후 46.61달러까지 밀리는 등 약세로 돌아섰다. 종가는 저가 대비 소폭 반등한 47.12달러에 형성됐고, 일일 변동폭은 2.26달러에 달했다.

거래량은 1,358만1,804주로 집계됐으며, 거래대금은 약 6억4,600만 달러에 이르렀다. 활발한 거래 속에서 매도 우위가 나타나며 주가를 압박한 셈이다. 업종 분류상 컴퓨터 하드웨어 섹터에 속한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를 앞두고 성장 기대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동시에 반영되는 종목으로 꼽힌다.
시가총액은 167억 달러로, 원화 환산 시 약 24조5,547억 원 수준이다. 52주 최고가는 84.64달러, 52주 최저가는 17.88달러로, 현재 주가는 저점보다는 크게 오른 상태지만 여전히 고점 대비로는 상당한 조정을 받은 구간에 머물러 있다. 수익성 지표를 보면 주당순이익은 마이너스 1.77달러로 적자 상태이며, 주가순자산비율은 6.74배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기술 성장주의 특성상 단기 실적 부진이 이어지더라도 중장기 기술 경쟁력이 확보될 경우 재평가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분석과, 적자 지속 시 고평가 논란이 재부각될 수 있다는 관측이 교차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실적 개선 시점과 상용화 속도가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소폭 반등이 나타났다. 아이온큐는 시간 외에서 47.47달러를 기록해 정규장 종가보다 0.35달러(0.74%) 오른 수준에서 거래됐다. 단기 조정 후 저가 매수 수요가 일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아이온큐 주가는 기술주 전반에 대한 글로벌 투자심리, 금리 수준, 그리고 회사의 연구개발 성과와 실적 개선 속도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기술 성장주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인 만큼 개별 기업의 사업성과 재무 지표를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