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장관 진천행”…국가대표 선수촌 열기↑→올림픽·아시안게임 정조준
차분하고 결연한 표정이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가득 메웠던 아침, 국가대표 선수들은 평소보다 빳빳한 옷차림에 새로운 다짐을 안았다. 현장을 찾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방문은 단순한 인사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세계 무대를 향한 집념과 훈련장 특유의 숨죽인 긴장감, 그리고 한층 높아진 결속력이 자연스레 번졌다.
최휘영 장관은 29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찾아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했다. 수영 센터, 태권도장, 웨이트 트레이닝장, 메디컬 센터 등 현장 곳곳에서 선수들이 땀 흘리는 모습을 지켜보며, 장비와 시설 등 지원체계를 꼼꼼히 확인했다.

이어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 김길리 등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며 선수단 컨디션과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특히 선수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 커피차를 통해 직접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최휘영 장관은 “밀라노 동계올림픽과 나고야 아시안게임은 대한민국 체육의 정체성을 전 세계에 드러낼 무대”라면서 “장비, 시설, 의료 등 필요한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체육계 내 폭력 근절 대책에도 언급하며, “폭력 없는 환경에서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국가대표 선수들이 모범이 돼 현장에서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모두가 자랑스러운 국가대표임을 잊지 말고 최고 품위로 최선을 다해 달라”는 격려 메시지도 전했다.
진천선수촌에서 전해진 현장 감동은 선수단의 사기 고양으로 이어졌다. 선수들은 곧 다가올 국제대회를 앞두고 한층 끈끈한 응집력과 책임감을 드러냈다. 경기장 곳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몫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각오에도 작은 변화가 감지됐다.
하루를 견디는 부드러운 눈빛, 굳게 쥔 손끝의 결의, 다시 한번 조용히 마음을 다잡는 표정. 진천에서 이어진 국가대표 선수들의 서사는 한국 스포츠의 또다른 희망이 되고 있다. 이들의 땀방울이 빛을 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새로운 시작을 알릴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