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동일업종 상승 속 하락세”…제주반도체, PER 높아 투자심리 ‘관망’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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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반도체가 10월 14일 오전 9시 44분 기준 22,850원에 거래돼, 전일 종가 23,000원 대비 0.65% 하락세를 기록했다. 동일 업종 지수가 2.82% 상승한 흐름과 달리 역행하며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감지되고 있다.

 

이날 제주반도체의 시초가는 24,100원, 고가는 24,150원, 저가는 22,700원으로, 변동폭은 1,450원에 달했다. 주가는 오전 내내 저가 부근에서 움직이며 매도세가 우세했다. 거래량은 93만 주, 거래대금은 약 220억 원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7,870억 원으로 코스닥 시총 102위에 올랐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최근 제주반도체의 주가 하락 배경에는 높은 PER(주가수익비율)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해당 종목의 PER은 66.42배로, 동종 업종 평균인 15.52배 대비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수익성 대비 튀는 밸류에이션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보유 주식수는 128만 9,345주로, 전체 상장주식수의 3.74%에 그쳐 외국인 수급 유입도 제한적이다.

 

업계에선 메모리 반도체 수급 개선 기대에도 불구, 개별 종목의 이익 안정성과 성장 모멘텀 차별화에 따라 주가 등락이 심화되는 양상이 이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제주반도체 역시 현재 밸류에이션 부담을 해소하고 투자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선 실적 개선 등 추가 동력이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고PER 구간에서 투자자들이 일정 기간 관망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업황 모멘텀과 실적 성장의 가시성이 동시에 담보돼야 주가 반등 여지도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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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반도체#주가#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