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전력 1.79% 상승 마감…외국인 보유 57.49%에 업종 평균 웃돌아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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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주가가 12월 17일 코스피 시장에서 소폭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단기 조정 국면 속에서도 외국인 보유 비중이 50%를 넘기며 방어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은 실적과 정책 변수에 따라 향후 주가 방향성을 가늠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이 17일 KRX 마감 기준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종가 50,300원 대비 900원 오른 51,200원에 장을 마쳤다. 상승률은 1.79%였다. 장 초반 51,0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52,400원까지 올라 고가를 기록했고, 한때 50,500원까지 밀리며 변동성을 보였다. 하루 동안 거래량은 4,488,766주, 거래대금은 2,319억 9,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출처=한국전력공사
출처=한국전력공사

시가총액은 32조 8,686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18위에 올랐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3.99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4.56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업종 평균 대비 낮은 PER을 두고 이익 회복세가 이어질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는 남아 있다는 해석도 내놓는다. 배당수익률은 0.42%로 나타났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눈에 띈다. 외국인 한도 주식수는 256,785,634주이며, 실제 보유 주식수는 147,626,820주로 집계됐다. 외국인 보유율은 57.49%로, 유통 물량 상당 부분을 외국인이 쥐고 있는 구조다. 같은 업종 등락률이 1.44% 상승한 가운데 한국전력은 1.79% 오르며 업종 평균을 상회했다.

 

장내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개장 직후인 오전 9시에는 50,700원 수준에서 출발해 52,400원 고가와 50,600원 저가를 오가며 52,100원 부근에서 등락했다. 10시에는 52,000원에서 시작해 52,100원과 51,70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51,800원 수준에 머물렀다. 11시에는 51,800원에 출발해 52,000원과 51,500원 구간에서 등락하며 52,000원 선을 재차 시도했다.

 

점심 시간대인 12시에는 51,900원에서 출발해 52,000원과 51,800원 사이에 머물며 51,900원 안팎에서 횡보했고, 13시에는 51,800원에서 출발했으나 51,200원까지 밀리며 51,300원 수준으로 소폭 하락했다. 14시에는 51,200원에 출발해 51,600원과 51,100원 구간에서 등락하며 51,400원 수준을 나타냈다. 오후 3시부터 3시 30분까지는 51,500원에서 시작해 51,500원과 51,200원 사이를 오간 끝에 51,200원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전력 도매가격과 요금 정책, 공기업 재무구조 개선 방향 등이 향후 한국전력 주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전력 수요, 연료비 추이, 정부의 요금 정책 변화 여부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 실적과 정책 환경을 지켜보며 추가 매수 여부를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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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네이버페이증권#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