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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에도 외국인 유입 둔화”…대한조선, 장중 하락세 확대
산업

“저평가에도 외국인 유입 둔화”…대한조선, 장중 하락세 확대

서윤아 기자
입력

조선업계가 최근 경기 변동성과 시장 심리 악화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대한조선이 25일 장 초반부터 1.88% 하락하며 투자자 분위기도 신중하게 바뀌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3분 기준 대한조선은 전일 종가보다 1,700원 내린 88,5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는 91,30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91,400원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86,700원까지 하락하며 등락폭을 키운 모습이다.

 

대한조선의 이날 거래량은 183,511주, 거래대금은 162억 5,800만 원으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분위기를 반영했다. 시가총액은 3조 4,057억원으로 코스피 124위에 올랐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PER(주가수익비율)은 7.10배로 동일 업종 평균인 38.62배에 크게 못 미쳐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는 약화되는 양상이다. 외국인 소진율은 0.43%로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같은 업종에서 평균 0.26% 하락에 그친 것과 달리, 대한조선은 이보다 큰 하락폭을 기록하며 시장 내 불안감을 키웠다.

 

이 배경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의 불확실성, 해운물동량 둔화와 조선 기자재 값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기적인 선박 수주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으나, 단기 급등했던 실적에 대한 피로감과 시장 기대 조정도 감지된다.

 

업계에서는 고평가된 동종사의 PER과 달리 대한조선이 저평가 기조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실적 대비 시장 신뢰 회복이 선결’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중소 조선사들은 내수 안정과 신조선 단가 인상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국내외 불확실성에 보수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부와 산업부는 선박금융 지원과 친환경 선박 투자 촉진 등 정책적 뒷받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선업계는 올해 초부터 일부 글로벌 수주 호조를 누렸지만, 최근 환율과 금리 불확실성, 원자재값 상승 등 대외 변수에 여전히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단기 외국인 투자심리 위축과 업종 내 수급 불안이 맞물리며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양상”이라면서 “중장기 실적 모멘텀과 정책 지원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재평가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조선산업 실적과 투자심리의 간극, 글로벌 경쟁 구도 속 시장 회복 속도의 차별화를 주요 변수로 꼽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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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per#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