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과학기술로 미래전 판도 바꾼다”…류제명-손석락, 국방력 강화 공동행보
국방력 강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군이 손을 맞잡았다. 10월 20일 고양 킨텍스에서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과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양자과학기술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기술 확보를 둘러싸고 정부와 군이 본격적인 협업 채비에 돌입하면서 미래전 대비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무GPS(위치정보시스템) 항법, 스텔스 탐지, 군사 암호체계 무력화 등 첨단 전장 환경의 판도를 바꿀 핵심 기술력 구축이 목표다. 이미 양자과학기술은 선진국들에 의해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돼 있으며, 나아가 전 세계 군사 패러다임을 뒤흔들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양자과학기술 자문과 인프라 등 공군 무기체계 개발에 필요한 기술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동시에 공군은 신규 무기체계 개발에 양자과학기술의 적용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양자과학기술을 활용한 첨단 무기체계 개발이 활성화돼 국방력 강화 및 양자과학기술 자립이 동시에 실현될 것"이라며 "K-방산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손석락 공군참모총장도 "공군은 과기정통부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양자레이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등 미래 전장에서 우위를 달성할 수 있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과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협약이 기술주권은 물론, 국내 방위산업 생태계에 큰 시너지를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양자기술 기반의 무기체계가 실전 배치될 경우, 해외 의존도는 줄이고 최첨단 미래전 장비 개발 경쟁에서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앞으로 다양한 연구개발 과제와 실증사업을 추진하며, 민관·군의 역량을 총동원해 양자과학기술 중심 국방혁신을 본격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