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아 주가 장중 0.96% 상승”…외국인 39.68% 보유에 배당 매력 부각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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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주가가 11월 20일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업종 평균을 웃돌고 있다. 고배당과 낮은 주가수익비율이 부각되는 가운데, 외국인 보유 비중도 40%에 육박해 중장기 투자 매력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증시 전반의 관망 기조 속에서 자동차 업종 내 기아의 상대적 강세가 어느 정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32분 기준 기아는 전 거래일 종가(114,500원)보다 1,100원(0.96%) 오른 115,6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는 115,4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 초반 현재까지 114,800원에서 116,200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출처= 기아자동차
출처= 기아자동차

같은 시각까지 집계된 변동폭은 1,400원이다. 거래량은 74,417주, 거래대금은 85억 9,1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은 45조 5,220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11위를 기록해 대형주 가운데 견조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기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31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5.05배를 소폭 웃돌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업종 대비 살짝 비싼 수준이지만, 글로벌 완성차 업종 전반이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부담이 크지 않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배당수익률은 5.62%로 제시돼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배당 매력을 제공하는 종목으로 분류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눈에 띈다. 외국인 보유 주식은 1억 5,624만 3,019주로, 전체 상장 주식수의 39.68%를 차지한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실적과 배당정책이 외국인 장기 자금 유입을 이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동일 업종 등락률이 같은 시간 기준 0.88% 상승한 가운데, 기아는 0.96% 상승률을 기록하며 업종 평균을 소폭 상회하고 있다. 자동차 업종 전반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전기차 경쟁 심화로 눈치 보기를 이어가는 상황이지만, 기아는 견조한 실적과 비용 효율성에 힘입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 거래일인 2025년 11월 19일 기아는 115,700원에 장을 시작해 116,400원까지 올랐으나 114,100원까지 밀렸다. 이후 114,500원으로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61만 5,044주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아가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수요 둔화와 환율 변동 등 대외 변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높은 배당수익률과 안정적인 이익 체력이 주가 하방을 지지할 수 있다고 해석한다. 향후 주가 흐름은 글로벌 금리 방향과 전기차 전략 성과, 자동차 업종 전체 실적 가이던스에 좌우될 전망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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