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IP 확장 본격화”…넷마블, 도쿄게임쇼서 신작 체험 부스 공개
게임 기반 IP(지식재산권) 확장 전략이 글로벌 게임 산업 경쟁을 재편하고 있다. 넷마블이 ‘도쿄게임쇼 2025’를 맞아 첫 단독 부스를 공개하며, 핵심 신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몬길: 스타다이브’ 체험 행사를 본격화한다. 이번 행보는 일본 현지에서의 브랜드 입지 강화와 신작의 글로벌 론칭 가능성 부각으로, 업계는 일본·아시아 중심 게임 퍼블리싱 구도가 크게 흔들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본다.
넷마블은 올해 도쿄게임쇼(TGS)에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몬길: 스타다이브’를 전면에 내세우며, 9일 특설 사이트와 부스 주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부스에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거인족 다이앤 조형물, ‘몬길: 스타다이브’ 야옹이 대형 구조물이 설치됐고, 총 52대의 시연대를 통해 관람객 누구나 직접 신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 28대, ‘몬길: 스타다이브’가 24대 배치됐으며, 오픈월드 태그 전투, 멀티 캐릭터 교체 등 차별적 플레이를 강조한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전 세계 5500만 부 판매 기록의 유명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원작 ‘대죄’ 시리즈 세계관에, 멀티버스적 스토리 확장 및 신규 캐릭터 구현이 특징으로, 브리타니아 대륙 자유 탐험, 실시간 영웅 태그 전투, 파티 협동 플레이 등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시연 버전에서는 몰입형 스토리 모드, 원작 등장 마신 보스 타임어택, 오픈월드 모드 등을 제공한다.
‘몬길: 스타다이브’는 지난 2013년 흥행작 ‘몬스터 길들이기’의 IP를 계승한 후속작으로, 언리얼 엔진5 기반 고퀄리티 연출과 실시간 3인 태그 액션, 몬스터 포획·합성 시스템이 새롭게 도입됐다. 이용자는 모험가 캐릭터와 함께 개성적 동료, 몬스터 육성을 경험할 수 있으며, 전작 대비 진보된 그래픽·시뮬레이션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이번 넷마블 부스는 오프라인 현장 참여뿐만 아니라, 유튜브 채널을 통한 무대 이벤트 실시간 중계도 동반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기존 일본 대형 IP 중심의 전통적 퍼블리싱 구조에 한국형 시나리오·IP가 도전하는 구도 변화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콘솔·모바일을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 신작이자, 기술 트렌드(언리얼 엔진5, 오픈월드, 데이터 실시간 동기화 등) 반영이 핵심 강점으로 꼽힌다.
플랫폼 독립형 클라우드·멀티플레이 등 인프라도 강화돼, 원활한 글로벌 동시 서비스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의 TGS 단독 부스 진출은 한국 게임사의 일본·글로벌 시장 적극 공략 신호탄으로, 향후 아시아 기반 IP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산업계는 글로벌 오픈월드·수집형 RPG 시장에서 넷마블의 신작 IP가 실제 흥행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IP 확장·기술력 강화만큼, 안정적 글로벌 서비스와 커뮤니티 생태계의 융합이 중장기 성장의 관건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