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20년 연료전지 장기유지보수계약”…부생수소 발전소 매출 기반 확대

두산퓨얼셀이 8일 울산에너루트2호와 연료전지 시스템 장기유지보수계약(LTS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퓨얼셀은 2025년 9월 5일부터 2046년 10월 14일까지 20년간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에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 기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두산퓨얼셀이 주기기를 납품하는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와 관련된다. 서비스 대금은 분기별로 지급하는 조건이다. 계약금액은 경영상 비밀유지로 공개하지 않았으며, 2026년 9월 5일 이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의 2024년 K-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 최근 매출액은 4,118억 원으로 집계됐다.

계약금 및 선급금은 없으며,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계약금액이나 기간이 변경될 수 있다는 점도 명시됐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들에게 계약 내용의 변동 및 해지 가능성을 유념해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산퓨얼셀이 이번 장기유지보수 서비스를 통해 연료전지 사업에서 안정적인 장기 수익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료전지 발전소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성장세와도 맞물려 꾸준한 수요가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 유지보수 계약은 수주확보와 장기적 매출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며 “다만, 계약변경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추후 경과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두산퓨얼셀은 지속적인 연료전지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향후 정책 방향성과 신재생에너지 시장 동향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 역시 “계약 변동 가능성을 고려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