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오죠갱, 끝내 엇갈린 목소리”…이부키·매니저 진실 공방→스우파3 무대 혼돈
커다란 무대의 에너지 속, 오사카 오죠갱은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3’로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반짝이던 댄서들의 화합은 투어 콘서트를 앞두고 이부키와 매니저, 그리고 멤버들 간 갈등으로 얼룩졌다. 서로의 진심과 믿음이 뒤섞인 진실 공방은 팬들까지 혼란하게 만들고 있다.
오사카 오죠갱의 매니저는 최근 공식 채널을 통해 루트59 측 및 멤버들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는 입장을 밝혔다. 매니저는 투어 일정 미통보 의혹과 횡령 논란을 모두 부인하며, “멤버들에게 투어 기간을 사전에 전달했고, 주최 측과의 소통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특히 “멤버들이 대가 없이 오랜 시간 리허설과 녹화에 참여하지 않도록 팀을 보호했다. 출연료와 상금 역시 누락 없이 투명하게 처리했다”고 강조했다. 매니저는 또 “한국에서 송금된 금액에 세금 서류 미비 등으로 지급이 지연됐으며, 모든 과정에서 정확성과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했다”며 횡령에 대한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무엇보다 “이부키는 부상까지 안고 헌신적으로 무대에 올랐으며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개별 협상에 관여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는 점도 강하게 언급했다.

반면, 이부키 역시 개인 SNS와 입장문을 통해 “아티스트로서 발언권조차 없었던 현실에 좌절했다”며 “계약 요구와 내부 불화까지 경험했다”고 고백해 무대 뒤 아픔을 드러냈다. 이부키는 “콘서트 불참 정보가 일방적으로 공개되며 멤버들에게 부담을 남겼다. 앞으로는 투어에 정상적으로 참여할 뜻이 있으니 주최 측의 협력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루트59 측 또한 “매니저와 소통 단절로 인해 일정과 공연 계약 모두 혼란이 빚어졌다”며 “멤버들은 정식 투어 정보조차 전달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쿄카, 미나미, 우와, 쥰나, 하나, 루 등 멤버들 역시 팀 공식 계정을 통해 “매니저로부터 정확한 계약·스케줄을 한번도 듣지 못했다. 출연료 및 투어 관련 모든 사항이 불투명하게 처리돼 신뢰를 잃었다”고 비판했다. 결국 멤버들과 이부키는 오랜 대화 끝에 매니저 해임을 결정하고, 이후 이부키까지 불참하게 돼 스우파3 투어에는 6명만 무대에 오르는 상황이 펼쳐졌다. 이부키와 매니저, 멤버들의 입장이 서로 엇갈리는 가운데 삭제된 팀 성명 등도 파장을 키우고 있다.
절정의 화려함 뒤에서 빚어진 오사카 오죠갱의 내홍은 댄스팀으로 맺어진 인연의 무게와 현실 사이에서 어느 쪽도 쉽사리 손을 내밀지 못하게 만들었다. 최종 우승 후 첫 공식 전국 투어 무대로 돌아온 오사카 오죠갱은, 각자의 상처와 오해를 안은 채 팬들과 마주하게 된다. 치열했던 ‘스우파3’ 방송에서 보여준 열정만큼 각 인물들의 진심이 어떻게 드러날지, 투어 무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오사카 오죠갱은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3’에서 승리를 거둔 뒤 지난 6일부터 전국 투어 콘서트로 국내 팬들과 가까이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