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이온큐 5.09% 하락 마감…52주 고점 대비 조정 지속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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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 주가가 나스닥 시장에서 하루 새 5% 넘게 밀리며 조정을 받았다. 최근 52주 최고가 대비 내려온 흐름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커지는 모습이다. 향후 기술 성장주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1일 기준 아이온큐는 미국 동부 시간 10일 정규 거래를 51.67달러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종가 54.44달러보다 2.77달러 떨어지며 5.09%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183억 달러로, 한화로 약 26조 8,470억 원 수준의 컴퓨터 하드웨어 업종 대형주로 분류된다.

출처: 아이온큐
출처: 아이온큐

이날 아이온큐는 53.20달러에서 거래를 시작해 장중 최고 53.61달러, 최저 51.25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변동폭은 2.36달러였다. 총 거래량은 1,469만 3,300주, 거래대금은 7억 6,700만 달러에 달해 투자자들의 매매 공방이 치열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주가 51.67달러는 52주 최고가 84.64달러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52주 최저가 17.88달러보다는 크게 웃돈다. 고점 대비 상당 부분 조정을 받은 상태지만, 여전히 저점 대비로는 세 배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성장 기대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는 구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 재무 지표를 보면 주당순자산 BPS는 6.99달러,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7.39배를 기록하고 있다. 주당순이익 EPS는 마이너스 1.77달러로 여전히 적자 기조다. 기술주 특성상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중심으로 자본시장에서 평가받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정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약세는 이어졌다. 아이온큐는 시간 외에서 51.54달러까지 내려가며 정규장 종가보다 0.13달러, 0.25% 추가 하락했다. 단기 모멘텀 약화와 함께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지속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아이온큐를 비롯한 고평가 성장주의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수준과 기술주 투자 심리, 양자컴퓨팅 상용화 속도 등이 향후 주가 흐름을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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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나스닥#컴퓨터하드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