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7% 상승 출발…코스닥도 0.7%대 강세 동반
코스피와 코스닥이 26일 나란히 상승세로 장을 열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장 초반부터 양대 지수가 모두 전 거래일 대비 0.7% 안팎의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다소 살아나는 모습이다. 향후 국내외 금리·환율·미 증시 흐름에 따라 상승 폭이 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09포인트 0.73% 오른 3,885.87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전장 대비 34.10포인트 0.88% 상승한 3,891.88에서 출발한 뒤, 개장 직후 3,880선 안팎에서 강보합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 수준만 놓고 보면 3,800선 중후반을 안정적으로 지키며 상단 돌파를 모색하는 구도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6.39포인트 0.75% 오른 862.42를 나타냈다. 시가 기준으로 코스닥 역시 860선을 회복하며 코스피와 함께 동반 강세로 출발했다. 중소형 성장주 중심의 코스닥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 전반에 걸친 저가 매수세 유입과 기술적 반등 기대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장 초반 분위기는 대체로 우호적이다. 코스피가 3,800선 중후반을 유지하고 코스닥이 860선 위에서 출발한 것은 직전 거래일 대비 투자자 심리가 한층 개선된 흐름으로 읽힌다. 다만 미국 통화정책 방향,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 지정학적 변수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장중에는 차익 실현 물량과 프로그램 매매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 관계자들은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당일 종가까지 어떻게 이어지느냐에 따라 지수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2차전지 등 대형 성장주의 수급 흐름이 코스피 3,900선 안착 여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닥 역시 바이오, IT 부품 등 변동성 큰 업종 중심으로 지수 등락 폭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단기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외 환경이 안정되지 않은 만큼 추격 매수보다는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뒷받침된 우량주 중심의 선별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향후 국내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기조와 글로벌 경기 흐름, 기업 실적 모멘텀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이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