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호 태풍 풍웡, 진로 대만으로”…기상청 이동 경로 발표
26호 태풍 ‘풍웡’이 북상하며 대만을 향해 이동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10일 오후 밝힌 태풍 이동 경로에 따르면, 풍웡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북북서쪽 약 390킬로미터 부근 해상에서 관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풍웡은 11일 오전 3시 필리핀 마닐라 북북서쪽 약 540킬로미터 근방까지 진출하며,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서쪽 약 630킬로미터 부근에 접근할 예정이다. 이후 12일 오전 3시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서쪽 약 460킬로미터 해상, 낮 3시에는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40킬로미터로 점점 대만에 가까워진다.

기상청은 “13일 오후 3시에는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약화해 타이완 타이베이 동쪽 300킬로미터 부근 해상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26개의 태풍이 발생했다. 풍웡 외에도 우딥, 스팟, 문, 다나스 등 연속적으로 발생해 각국의 피해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태풍들의 진로와 마찬가지로 기상청은 풍웡의 향후 이동과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계속 예보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태풍 진로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연관 지역 주민과 여행객들은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기상청은 태풍정보, 기상특보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안전지침도 안내하고 있다.
한편, 풍웡에 대한 다음 공식 정보는 10일 오후 10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필요한 경우 신속한 추가 안내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태풍의 직접 피해나 이동 경로 변동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만 및 인근 지역 방문객, 해상 운항 관계자들은 최신 기상 예보를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지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