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선한 영향력 만든다”…카카오게임즈, 월드비전에 3000만원 기부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이용자와 크리에이터가 함께한 게임 이벤트를 통해 기부금 3000만원을 조성,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게임 플레이 과정에서 이용자의 참여를 통한 사회적 책임 이행이 IT 산업계에도 확산되는 흐름이다. 업계는 이번 기부가 ‘게임 문화의 긍정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0월 한 달간 ‘다가치 나눔’ CSR(기업 사회적 책임)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용자가 파트너 크리에이터를 팔로우하고 선정 게임에서 챌린지 임무를 달성하면 포인트가 누적되는 방식이었다. 목표치인 100만 포인트가 달성되자, 카카오게임즈는 월드비전의 영양실조 아동 지원 프로그램에 3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러한 구조는 게임 이용자의 플레이가 곧 사회적 기여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기존 게임업계 CSR 활동과의 차별화로 주목받는다. 게임 플레이 기록 데이터와 누적 포인트 시스템을 연동해 실시간 투명성을 높인 IT 기반 기부 방식이다.
기부금은 지난 6일 전달식을 통해 월드비전 본부(서울 영등포구)에 전달됐으며, 유엔이 지정한 ‘2025년 글로벌 식량위기 22개 국가’ 취약계층 아동의 영양 개선을 위한 식량 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실제로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의 식량위기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IT와 게임산업의 사회적 역할이 강화되는 국면이다.
IT 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은 글로벌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게임, IT 플랫폼 내 이용자 참여형 기부 캠페인이 늘고 있고, 해외에서는 미국, 유럽 빅테크들이 인공지능 활용 사회공헌, 정보 접근성 향상 등을 CSR 전략에 포함시키며 산업적 파급력을 확대하는 양상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게임의 즐거움과 이용자 참여, 나눔 가치가 결합된 구조”라며 “더 많은 이용자가 게임을 통해 긍정적 경험을 하고, 나아가 사회와 선순환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게임, IT기업의 CSR 방식 다변화가 산업 이미지를 바꾸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사회공헌, 이용자 경험의 혁신이 새로운 성장의 조건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