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대 상승…업종 강세에 동반 오름세
12일 대한항공 주가가 장 초반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업종 강세에 동참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낮은 주가수익비율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함께 단기 수급 동향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13분 기준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종가 22,100원보다 250원 1.13퍼센트 오른 22,350원에 거래됐다. 시가는 22,3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주가는 22,300원과 고가 22,45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가격 변동 폭은 150원이다.

대한항공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8.71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77.65배와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항공·운송 업종 전반이 1.27퍼센트 상승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대한항공도 업황 개선 기대와 동조화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PER 격차에 대해선 업황 변동성, 유가와 환율 리스크, 구조조정 이슈 등을 반영한 보수적 평가라는 분석도 병행된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대한항공 주식 소진율은 30.71퍼센트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까지 총 91,055주가 거래되며 거래대금은 20억 3,800만 원을 기록했다. 유통 물량 자체는 제한적인 수준이지만, 외국인 비중이 30퍼센트대를 유지하고 있어 글로벌 항공 수요 회복과 유가 흐름이 주가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가총액은 8조 2,481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76위를 기록했다. 대형 항공주로서 여전히 주요 지수 구성 종목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국내외 기관 투자자의 리밸런싱 수요가 추후 주가 변동성 요인이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전일 대한항공은 시가 22,400원, 고가 22,400원, 저가 22,050원을 기록했고, 종가는 22,100원으로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1,238,545주였다. 전일 대비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채 상승 출발한 만큼, 향후 거래일 중 수급이 얼마나 동반되는지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여객 수요 회복, 화물 운임 조정 속도, 유가와 환율 흐름이 항공주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좌우할 변수라고 진단한다.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여부와 함께 항공·레저 관련 종목군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도 주목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