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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천문올림피아드 전원 메달”…한국, 과학영재 저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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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천문올림피아드 전원 메달”…한국, 과학영재 저력 입증

신민재 기자
입력

천문학과 천체물리 분야의 미래 인재 발굴 무대가 된 국제천문및천체물리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이 전원 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제18회 국제천문 및 천체물리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 5명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 영재들의 이공계 분야 국제 경쟁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이번 대회는 64개국, 288명 학생이 나흘간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이론, 관측, 자료 분석 등 세 영역에서 실력을 겨뤘다. 이론 시험은 천체물리학의 ‘블랙홀 호킹복사’, ‘항성 진화’, ‘우주론’ 등 최근 과학계 핵심 이슈를 아우르는 주제들로 구성됐다. 관측 시험에서는 반사망원경을 활용한 가상 중력렌즈 현상 관측, 시간 지연 측정, 천체투영관을 활용한 외계행성 고리 분석 등 실제 우주 관측과 유사한 응용·실습 능력이 요구됐다. 자료 분석 시험에서는 다양한 천문 데이터와 그래프 해석을 통해 복합 사고와 계산력이 검증됐다. 각 평가의 비중은 이론 50%, 관측과 자료 분석이 각각 25%였다.  

한국대표단은 민지호, 오승민, 정태훈 학생이 금메달, 유찬영 학생이 은메달, 이용건 학생이 동메달을 수상하며 전원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의 메달 수상은 국내 천문·천체물리 교육의 세계적 수준과, 청소년 과학교육의 저변 확대 효과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주요국은 천체물리·우주 분야 영재 육성을 차세대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미국·중국 등은 이미 국가 차원에서 우주산업 및 기초과학 인재 양성 경쟁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도 이번 국제 무대, 우수 성적과 더불어 뉴스페이스 시대를 이끌 핵심 인력 확보를 위한 생태계 구조 강화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향후 천문·천체물리 교육의 질적 고도화, 미래 첨단산업과의 연계, 교육-산업-연구기관 간 협력 확대가 관건이다. 윤성철 한국천문올림피아드위원회 단장은 “전 세계 영재들과의 교류는 물론, 천문학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우주를 향한 꿈에 더 가까이 다가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성과가 국내 과학영재 육성과 기초 연구 장려, 인재 유출 방지 정책에 마중물이 될지를 주시하고 있다. 기술 경쟁에 앞서 인재 양성과 사회적 인프라 구축이 국가적 성장동력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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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단#국제천문및천체물리올림피아드#과학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