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총 1위 지켰지만”…알테오젠, 장중 약세에 변동성 확대
바이오 업계 대표주 알테오젠이 11일 장 초반 약세를 기록하며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키워지고 있다. 9월 11일 오전 9시 57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알테오젠 주가는 482,500원에 거래됐으며, 이는 전일 종가 486,000원 대비 0.72% 하락한 수치다. 시가 483,000원 출발 후 고가 483,500원, 저가 474,500원까지 내려가는 등 하루 만에 9,000원(약 2%)대 변동폭을 보였다.
총 거래량은 10만1,184주, 거래대금은 484억 7,800만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여전한 대형주의 위상을 보여줬다. 현재 시가총액은 25조 7,968억 원으로 코스닥 상장사 중 1위를 유지 중이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이 273.53배에 달해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기존과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됐다. 전체 상장주식 5,346만여 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는 761만 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14.25%였다. 최근 시장 변동성에도 외국인 지분율 추이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날 코스닥 내 동일 업종의 등락률도 -0.15%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시장 관계자는 “코스닥 대형주 중심의 변동성 확대로 업종 내 전체 투자 심리도 위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바이오 섹터의 상대적 고평가와 함께, 단기적 이익 개선 여부가 주가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한동안 알테오젠을 비롯한 바이오 대형주의 위상은 유지되나, 고PER 부담과 시장 내 유동성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수”라며 “외국인 수급과 투자심리 지표 변화도 주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