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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중심 AI 혁신”…AWS, 공공 부문 디지털 주권 강조
IT/바이오

“시민 중심 AI 혁신”…AWS, 공공 부문 디지털 주권 강조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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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가 시민 중심의 인공지능(AI) 기술과 클라우드 혁신이 공공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디지털 주권과 데이터 보안의 중요성을 함께 강조했다. 이번 발표에서 AWS는 기술 인프라를 통한 공공 서비스의 본질적 혁신과 사용자 중심 가치가 산업 전체에 미치는 파급력을 짚었다. 업계에서는 이를 ‘글로벌 공공 AI 경쟁’의 분기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6월 1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내 공공 부문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WS 퍼블릭 섹터 데이 서울 2025’를 개최했다. 행사 주제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로 그리는 대한민국 공공 부문의 미래’로, 글로벌 공공기관과 금융·의료·정부 부문에 도입된 AI·클라우드 사례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AWS 전 세계 공공부문 담당 제프 크라츠 부사장은 “AI를 인간의 능력을 대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돕는 협력적 도구로 접근해야 공공 혁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싱가포르·미국·영국·대만 등은 스마트 시티, 공중 보건, 출입국 심사, 임상 의사결정 보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는 AI 기반 암 진단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임상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대만 재정부는 법해석 업무 효율화에 AI를 접목했다. 글로벌 사례 공통점은 데이터와 플랫폼의 안전성 확보, 현지 활용 맥락에 맞춘 서비스 현지화로 분석된다.

 

AWS는 국내에서도 AI 및 클라우드 기술 확산을 지원하는 다양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AWS의 머신러닝 인프라를 통해 자사 대형 언어모델과 문서 처리 솔루션의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공·금융·의료 등 수백여 기관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는 중이다. 또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33개 기관과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기반 신약개발 공동 연구 인프라를 구축, 민감 정보의 외부 배출 없이도 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방식은 국내 개인정보보호법 등 규정을 준수하면서 전임상 연구 속도 역시 높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 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프로젝트’의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로 AWS를 선정, 의료·이중언어·멀티모달 AI 등 2025년 이후 차세대 연구 환경을 구축 중이다. AWS는 공공기관 보안 규정 부합과 기술자문을 병행, 신뢰성을 제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뤼튼 등 AI 서비스 기업은 AWS를 활용해 한국어 특화 대화형 AI를 현지화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모색 중이다.

 

AWS는 한국 스타트업을 위한 전용 육성 프로그램 ‘AWS 액티베이트’로 클라우드 기반 성장 플랫폼을 제공 중이며, 기술 교육과 인재 양성에도 투자하고 있다. 크라츠 부사장은 “2016년 서울 리전 개설 이후 지난 8년간 인프라와 인재에 약 64억 달러를 투자했다”며 “앞으로도 전략적 투자와 보안·디지털 주권을 동시에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공공 부문의 AI 활용이 개인 정보 보호와 휴먼 인 더 루프(Human-In-The-Loop), 데이터 주권 등 문제의 균형점을 찾게 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기술의 도입 속도와 함께 제도·윤리 등 공공 거버넌스 구조 변화가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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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업스테이지#크라츠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