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udPNG

ºC

logo
logo
“40% 수익 약정은 이례적”…이종호, 김건희 여사 통화 컨트롤타워 증언 파장
정치

“40% 수익 약정은 이례적”…이종호, 김건희 여사 통화 컨트롤타워 증언 파장

한유빈 기자
입력

계좌 수익 분배와 관련한 비정상적 약정 의혹이 정치권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는 ‘계좌 관리자 측에 40% 수익을 주기로 했다’는 김건희 여사와 증권사 직원 간 통화파일과 관련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일반적인 거래로 보이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이 발언을 주가조작 사건 은폐·인지 의혹의 핵심 단서로 지목하고 있다.

 

이종호 전 대표는 지난 21일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과 관련해 특검 참고인 조사를 받은 자리에서 "일반적으로 계좌 관리인이 보장받는 수익은 최대 20% 수준"이라면서 "40%는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사전 약정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날 진술은 계좌관리 컨트롤타워로 알려진 이 전 대표가 업계 통상과 달리 김 여사의 거래 조건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을 공식 진술에 담은 것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특검팀은 6월 검찰이 미래에셋증권을 압수수색하며 확보한 김건희 여사와 증권사 직원 간 통화 파일을 '스모킹건' 증거로 제시해 왔다. 해당 녹음파일에는 김 여사가 계좌 관리자 측에 "일단 40%를 주기로 했다"며 "6대 4로 나누면 어느 쪽에 얼마를 줘야 하느냐"고 묻는 등 구체적 이익 분배를 지시하는 대목이 포착됐다. 이에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을 사전에 인지하고 관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통화 중 계좌 관리 주체가 바로 이종호 전 대표의 블랙펄인베스트라는 것이 특검팀의 해석이다.

 

그러나 이종호 전 대표는 조사 내내 "김 여사로부터 40%의 수익을 약속받은 적 없다"며 자신이 관여한 정황을 전면 부인했다. 다만 업계 관행 차원에서 "40%는 유례없는 조건"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종호 전 대표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8명과 함께 2차 작전시기 김건희 여사 계좌 관리 및 시세조종 컨트롤타워 역할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대법원에서는 전원 유죄가 확정된 인물이다. 김건희 여사는 2009~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자금을 제공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와 달리 김건희 여사는 줄곧 “주식거래를 잘 모른다”며 연루 의혹을 부인해왔다. 지난 6일 특검팀의 첫 소환 조사에서도 “해당 시기 학위 과정에 집중하느라 사건에 관여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통화 녹취 파일이 추가적으로 공개될 경우 정국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와 관련한 의혹 수사를 속도감 있게 이어가며 계좌 운영 구조 및 자금 흐름 파악에 주력할 전망이다.

한유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종호#김건희#특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