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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충전 인프라 확장”…성남 사송동, 액화수소 충전소 개소→친환경 교통망 강화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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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가 사송동 공영차고지에 두 번째 수소자동차 충전소를 신설하며, 친환경 교통 인프라 확충에 발 빠르게 나섰다. 2021년 갈현동에 기체수소 충전소를 설치한 이후 약 4년 만에 선보인 사송동 액화수소 충전소는 시내 수소차량의 대중화와 수도권 친환경 교통망 구축에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분석된다. 해당 충전소는 SK플러그하이버스가 운영을 맡았으며, 국비와 민간 투자 등 총 10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사송동 액화수소 충전소는 약 2,831㎡의 부지에 4기의 충전기를 갖추고 있다. 시간당 최대 240㎏의 충전 용량을 확보함으로써, 12시간 운영 기준 수소버스 144대와 승용차 576대의 충전이 가능하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 대비 저장 밀도가 높아 대량 운송이 용이하며, 충전 속도도 대폭 개선됐다. 버스 한 대를 채우는 데 걸리는 시간은 종전의 기체수소 충전소 3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돼, 대중교통의 운행 효율성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소충전 인프라 확장…성남 사송동, 액화수소 충전소 개소→친환경 교통망 강화
수소충전 인프라 확장…성남 사송동, 액화수소 충전소 개소→친환경 교통망 강화

2023년 환경부 공모사업 선정 이후 착공에 돌입한 성남시의 수소 모빌리티 전략은, 전국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SK E&S, SK플러그하이버스 등 민관 협업을 통한 투자와 운영 체계는 수소차 도입 확대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인프라 전환에 견인차 역할을 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시는 승용차, 버스 등 수소차 구입에 적극적인 보조금 지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672대의 등록 수소차와 6기의 충전기가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 관계기관은 “친환경 대중교통·승용차의 운영 기반 마련이 지역 내 배출가스 저감과 미래 교통 패러다임 전환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성남시는 향후 추가 충전소 확충과 운행 차종 다각화 등 지속적인 녹색 인프라 구축을 예고하고 있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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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사송동#수소충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