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택시 50% 할인”…티머니모빌리티, 민관 협업 본격화로 지역경제 활성화
티머니모빌리티가 디지털 기반 교통 플랫폼을 활용해 울산 울주군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관광택시 요금을 절반 감면해주는 민관 협업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번 전략은 한국관광공사와의 협력으로 추진됐으며, 스마트 앱과 지역 대상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결합된 대표적인 IT·관광 융합 사례로 평가받는다. 업계는 이러한 대형 이니셔티브가 국내 관광과 지역 경제,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시점이라고 분석한다.
티머니모빌리티와 한국관광공사는 1일부터 울산 울주군, 경기 파주시, 충북 제천시, 강원 영월군, 경북 안동시·영주시·영천시·영덕군·청도군, 경남 합천군 등 10개 지방자치단체에서 관광택시 이용 요금을 50% 할인하는 사업에 돌입했다. 대상 지역의 관광택시와 연동되는 할인 쿠폰은 전용 앱 ‘티머니GO’를 통해 배포된다. ‘티머니GO’ 앱 도입으로 단순 택시 호출을 넘어, 목적지 연계 추천, 결제 간소화 등 디지털 기반 교통 서비스 혁신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는 평이다.

기존 관광택시 서비스는 오프라인 예약과 현장 결제 중심이었으나, 이번 협업을 통해 지역별 관광 고객들은 온라인 쿠폰으로 실시간 할인 혜택을 받고, 모빌리티 플랫폼이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 이동 편의도 경험하게 됐다. 특히 지역별 맞춤형 관광 패키지와 실시간 교통 수요 예측 등 IT 알고리즘 접목으로 사용자 맞춤형 이동 서비스가 본격 구현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유사 O2O 관광 모빌리티 모델은 이미 일본과 싱가포르 주요 도심 관광지에서 상용화됐으며, 각국 정부와 대형 IT기업 연계가 산업 활성화를 촉진해왔다. 국내에서도 관광 부문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역 전용 플랫폼형 교통 서비스를 민관 합작으로 늘리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한국관광공사의 ‘민관 협업 관광교통 활성화’ 공모 결과 선정된 것으로, 각 지자체와 교통 IT업체 사이에 데이터를 연계하고 정부가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구조다. 전국적 서비스 확장 및 제도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결제 일원화 및 안전 인증 등 정책 과제가 남아 있다는 평가다.
조동욱 티머니모빌리티 대표는 “폭염 등 휴가철 여건 속에서 시민 이동과 지역 관광을 동시에 혁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 경제와 택시업계의 동반 성장에도 티머니GO 플랫폼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계 관계자들은 “IT기반 관광교통 플랫폼이 실제 시장에 얼마나 깊이 안착하는지가 지역경제 구조 전환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기술 기반 교통 혁신과 지역관광업계의 균형 발전이 산업 성과의 핵심 관건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