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5일간 90 상승세종텔레콤 투자주의종목 지정돼 단기 과열 경보
세종텔레콤 주가가 최근 15일 동안 90 상승하면서 한국거래소가 12월 3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단기간 급등과 특정 계좌 집중 매수 흐름이 겹치며 개인 투자자의 손실 위험이 커졌다는 판단으로, 향후 시장경보 단계 상향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세종텔레콤 036630은 최근 15일간 주가가 90 올랐고, 이 과정에서 일부 계좌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일 기준 상위 20개 계좌의 매수관여율은 52.17에 달했으며, 상위 3개 계좌도 각각 8.66, 8.13, 7.46의 매수관여율을 기록했다. 개별 투자자의 투자주의종목 지정 관련 과거 지정 횟수는 5일·15일 기준 모두 0회로 집계됐다.
![[공시속보] 세종텔레콤, 투자주의종목 지정예고→주가 급등에 따른 투자 유의](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02/1764674903759_843627302.jpg)
거래소는 단기간 급등 종목에 대한 시장 경보 체계를 통해 투자자 보호에 나서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 유의가 필요한 종목을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매매거래정지 순서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주의 이후에도 과열 양상이 지속될 경우 상위 단계로 격상될 수 있는 구조여서, 단기 차익을 노리는 추격 매수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텔레콤을 둘러싼 최근 급등 배경이 기업 펀더멘털 개선보다 수급 요인에 더 가깝다는 점에서 변동성 확대 우려도 제기된다. 투자주의 지정으로 당장 거래가 중단되지는 않지만, 경보 단계가 한 단계씩 상향될 경우 투자위험종목 지정이나 매매거래정지로 이어질 수 있어 레버리지 투자자일수록 조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시장 일각에서는 거래소의 조치가 단기 과열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평가와 함께, 급등 종목 중심의 단기 매매 관행에 제동을 거는 신호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에게 세종텔레콤의 최근 급등세를 감안해 신중한 투자 판단을 당부하며, 시장경보종목 제도와 관련한 세부 내용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앞으로 세종텔레콤 주가 흐름과 거래 패턴에 따라 추가 경보 단계 조정 여부가 주식시장의 단기 변동성을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