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테크로 포인트 모은다 비트버니 퀴즈 참여 열기 확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소액 포인트를 쌓는 앱테크 활용이 확산되며 소위 짠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용자는 퀴즈나 출석, 광고 시청 등 단순 행동만으로 포인트를 쌓아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전환할 수 있어 생활 밀착형 재테크 대안으로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고금리와 물가 부담 속에서 소규모라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쌓으려는 심리가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관련 서비스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지 관심이 쏠린다.
비트버니가 운영하는 오늘의 퀴즈 서비스에서는 12월 1일 두 개의 문제가 출제됐다. 첫 번째 문제는 부동산업계와 정치권에서 사용하는 표현을 묻는 내용으로,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한강을 중심으로 강남과 강북 양측에 걸쳐 주거와 상업권이 함께 발달한 지역을 무엇이라고 부르는지 제시했다. 정답은 한강벨트다. 한강벨트라는 용어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개발 호재와 교통망 확충 기대가 겹치는 곳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사용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두 번째 문제는 금융 상식과 관련됐다. 금융 자산 중 정기예금은 채권에 비해 유동성이 항상 낮다는 진술의 옳고 그름을 묻는 문항으로, 정답은 X다. 만기 이전 중도 해지나 담보대출 활용, 만기가 짧은 상품 구성 등 조건에 따라 정기예금의 유동성이 달라질 수 있어 채권보다 항상 낮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취지다. 퀴즈를 통해 일상적인 재테크 개념과 금융 상품의 특성을 자연스럽게 학습하도록 유도하는 구조다.
비트버니 오퀴즈는 매일 새로운 문제가 출제되며 정답을 맞히면 포인트가 적립된다. 이용자는 이렇게 쌓인 포인트를 제휴사 결제나 현금성 리워드로 전환해 실질적인 소비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소득이 많지 않은 사회초년생과 대학생층 사이에서 소소한 수익을 모아 통신비나 생활비 일부를 충당하는 방식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다만 퀴즈 운영 방식이나 적립 조건은 서비스 제공사 정책에 따라 수시로 바뀔 수 있다. 일부 문제는 조기 마감되거나 참여 시간대가 제한되는 경우도 있어 이용자들은 사전에 조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업계에서는 광고 수익 기반의 리워드 서비스가 늘어나는 가운데, 사용자의 피로도와 개인정보 보호 이슈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향후 앱테크 시장 성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